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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대북 정책 놓고 보수 야권 겨냥한 비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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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대북 정책 놓고 보수 야권 겨냥한 비판 쏟아내
  • 윤관 기자
  • 승인 2018.10.0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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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평화세력의 방해 여전”, 정의당 “양당의 불참이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4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및 10·4선언 11주년 기념 방북단과 관련, 보수 야권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도 반평화세력의 방해는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평화의 열차는 이제 멈출 수 없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도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당초 10월 말로 예상되던 방북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비핵화 협상 진전과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도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에 두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엔군사령부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지뢰제거 작업을 공식 승인했다”며 “여전히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비준 동의를 거부하고, 남북 군사합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4년 전 ‘통일대박’을 외쳤던 그 때 그 정당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정민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안타깝게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번에도 불참한다. 냉전 해체시대이고 통 큰 정치를 해야 할 때에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가를 위한 방북 대표단이 평양에 갔다. 이번 방북단에 정의당은 추혜선 의원, 한창민 부대표, 신장식 사무총장이 참가했다.

이 대표는 “남북 교류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0·4 선언이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것이니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근시안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태우 정부가 만든 남북 기본합의서나 박정희 정권이 만든 남북 공동성명 모두 다 소중한 남북합의”이라며 “지켜가야 한다. 남북 국회 회담을 비롯해 앞으로도 정당 차원의 남북교류가 더 중요해지는 만큼, 양당의 불참이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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