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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장애인 고용률 1%에 불과...고용부담금 점차 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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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장애인 고용률 1%에 불과...고용부담금 점차 늘어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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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장애인 고용률이 법정 의무고용률의 3분의 1 수준인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대 시중은행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03%였다.

은행별로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장애인 고용률은 1%도 되지 않았으며, 국민은행은 1%를 살짝 넘겼지만 매년 장애인 고용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5개 은행 중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농협은행도 의무고용률의 절반 수준(1.46%)이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상 올해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은 2.90%며, 내년에는 3.1%로 확대될 전망이다.

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의무를 따르지 않을 시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이 2014년부터 납부한 고용부담금은 총 592억9000만원에 달한다.

2014년 94억5000만원이었던 고용부담금도 올해 상반기에는 147억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추 의원은 "은행은 국민의 예적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회적 신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라며 "올해 특혜채용으로 인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장애인과 사회적 배려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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