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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한의 결단과 노력에 이제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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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한의 결단과 노력에 이제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
  • 윤관 기자
  • 승인 2018.10.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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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르> 인터뷰에서 북의 비핵화 의지 거듭 강조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청와대는 15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결단과 노력에 이제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애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서면인터뷰를 통해 ▲남북 분단의 의미 ▲김 위원장의 핵무기 포기 관련 신뢰 형성 계기 ▲북한 핵 포기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 ▲한국의 대불 투자 ▲한반도 분단 해결을 위한 유럽 및 프랑스의 역할 ▲케이팝(K-pop)과 한국 문화의 성공 비결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시 북한 문제 관련 기대사항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향과 이산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일부라며 “분단의 해결은 이러한 상처와 폐해를 치유하고, 평화와 함께 새로운 번영으로 가는 문을 열어 줌으로써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또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신뢰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국제 제재로 인해 실제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폐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북미 정상이 6.12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사항을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자신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분단 해결을 위해 유럽과 프랑스의 역할에 대해서 “프랑스와 유럽 각국은 그간 우리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유럽 내 갈등의 사슬을 끊고 평화ㆍ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유럽이 기울여 온 역내 통합 노력은 대결과 불신의 시기를 벗어나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반도에 큰 영감을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에서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남북단일팀이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에 이르기까지 중요 계기마다 남북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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