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필리핀에 불법 폐기물 수출한 업체 적발..."폐기물 반입조치·수사 착수"
상태바
필리핀에 불법 폐기물 수출한 업체 적발..."폐기물 반입조치·수사 착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1.2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대규모 불법 폐기물을 필리핀에 수출해 문제를 일으킨 국내 수출업체에 대해 정부가 수사를 착수하고 해당 폐기물을 반입하기로 했다.

21일 외교부는 "필리핀 세관이 지난 7월 한국에서 수출된 불법 플라스틱 폐기물을 적발한 이후 환경부, 관세청 합동으로 지난 16일 평택에 있는 해당 폐기물 수출업체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수출업체 사업장에서 정상 재활용공정을 거치지 않은 상당량의 폐목재, 철제, 기타 쓰레기 등 이물질이 혼재된 폐플라스틱 폐기물이 적발됐다.

또한 인근 물류창고에서는 사업장에서 발견된 폐기물과 동일한 상태의 폐기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업체는 적정한 재활용 공정을 거치지 않은 채 당초 수출 신고한 내역과 다른 상태의 폐기물을 수출했으며, 수출에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환경부는 필리핀에서 적발된 폐기물의 반입조치를 위한 법적 절차를 개시했고, 관세청은 해당 수출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선적 대기 중인 물품들은 선적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조치사항을 필리핀 정부에 전달하고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관계부처는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폐기물을 신속히 반송해 국내에서 적정처리 되도록 하고, 이 같은 사안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공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