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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장악 의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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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장악 의도 드러냈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8.11.2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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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려고 한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당협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당내 반대파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제일 걱정하는 게 공정성의 문제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당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당협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당냐 잡음에 대한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가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조강특위가 공정성에, 이런 점에 염두를 두면서 국민들과 당원들을 생각하면서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도 되도록 제한적으로 되도록이면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도 당내 인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 이런 저런 인연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그 역할을 제한적으로 스스로 규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스스로 역할을 주려고 외부위원들이 중심이 돼서 결과를 도출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비대위원장으로서 나름 당을 관찰하고 나름 다는 아니지만 의원님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판단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몇 달은 있었다”며 “그래서 비대위원장 나름대로의 어떤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조강특위가 한 조사가 있고, 조강특위가 쳐놓은 기준이 있다”며 “그 기준의 그물망, 조사결과의 그물망이 있는데, 이 그물망을 빠져는 나왔지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뼈있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당의 미래를 위해서 당협위원장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분들이 그 중에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라며 “조강특위 결정과 별도로 판단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특히 그는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 당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시점이라고 알고 있다. 또 그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며 “당연히 제한적이 되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저는 행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당내의 비판과 비난도 감수할 생각이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록 제한적이겠지만 분명히 권한을 행사해서 우리 당의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별도의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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