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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김포공항 갑질 의혹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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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김포공항 갑질 의혹 논란 일파만파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2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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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 vs 한국당 “진정한 자기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지난 20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공항에서 공항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욕을 하는 등 고압적 언행을 했다고 보도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갑질 의혹과 관련해 “시민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며 “내용이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과장돼 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는 모두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통과하는 방식이었기에 ‘왜 갑자기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었고 보안요원은 ‘규정이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욕설을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욕설 운운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야권은 김정호 의원의 갑질 의혹을 집중 파헤치며 총공세를 펼쳤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누가 김 의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을 권한을 주었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위엄이 그저 놀랍다”며 “얼마나 특권의식에 젖어 있으면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도 23일 “김정호 의원 갑질과 변명에 진정한 자기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공세에 동참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신분증을 지갑 및 케이스 등에서 꺼내 탑승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거칠고 불쾌하게’ 느껴진 것은 특권의식에 젖은 김정호 의원만의 생각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당연히 따라야 할 공항보안 및 안전 이행절차를 시민의 불편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공항 근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김정호 의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정호 의원 입장문 어디에도 해당 직원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지금이라도 상처를 입었을 피해 직원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또 진정으로 시민, 국민의 입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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