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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현실 정치 참여 선언…야권의 곱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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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현실 정치 참여 선언…야권의 곱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1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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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농단의 책임있는 종범 수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현실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황교안 전 권한대행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그의 정치적 비중을 고려하면 오는 2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대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권도 보수 야권의 유력 잠룡으로 손꼽히는 황 전 권한대행의 정치 참여 소식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12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전 국무총리, 전 법무장관은 박근혜 국정농단의 실질적 책임있는 종범 수준이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마가 사실로 나타날 때 우리를 슬프게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 책임은 피해갔다고 할 망정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실로 국민과 역사 앞에 막중하다”며 “그가 정치를 한다는 것은 그가 선택할 문제이나 최소한 그의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더욱이 시대착오적인 친박 TK의 지원을 받아 한국당 대표경선에 출마한다는 보도에는 그의 인격도 의심하게 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리가 그에게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부터, 그 정치적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 스스로 이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참여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영역이다. 하지만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은 그저 개인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황 전 권한대행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정치 공세를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변인은 황 전 권한대행에게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분명한 수용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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