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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타민캔디는 ‘당 덩어리’... 과다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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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타민캔디는 ‘당 덩어리’... 과다 섭취 주의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1.1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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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어린이들이 먹는 비타민 캔디에 당류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 비타민 캔디 20종(일반캔디9종·건강기능식품 캔디 11종)에 대한 영양 성분 함량 조사 결과, 전 제품의 대부분이 당류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당류 함량은 1회 섭취량 당 3.81g에서 10.48g로 나타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기준 37.5g의 최대 28%에 달했다.

한편 일반캔디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했으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캔디 11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관련 표시기준엔 캔디의 당류 함량 표시 의무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 함량을 표시토록한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5개 제품은 영양성분의 함량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았고, 2제 제품은 원재료로 유산균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유산균 수를 제품에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일반 캔디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한 제품들도 있었다. 조사대상 가운데 7개 제품은 일반 캔디임에도 온라인몰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하고 있었다.

다만, 미생물과 중금속 시험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홍준배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비타민 캔디는 대부분이 당류로 이뤄진 식품이므로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지 말고,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타민캔디 제품의 표시 등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및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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