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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절반 “설 자금 여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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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절반 “설 자금 여유 없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1.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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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중소기업  두 곳중 한 곳은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인 50.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5%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서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남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 어려움(10.6%)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이 이번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2천60만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천130만원 적었지만, 부족 자금은 5천710만원 늘어난 7천140만원으로 나타났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보다 7.8%p 높아진 32.4%p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결제연기(51.1%), 납품대금 조기회수(38.9%)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7.9%는 ‘대책이 없다’는 응답을 내놨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지난해보다 4.2% 줄어든 51.9%였고, 정액 지급 시에는 1인당 평균 65만1천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 대비 52.5%로 조사됐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졌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악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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