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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재구조화, 꼭 필요한가요?"... '부정적' 여론 잇따라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을 재구조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까지의 여론 흐름을 보아, 시민들의 반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광장으로 편입해 면적을 약 4배 늘리고,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지하로 연결해 지하철 다섯 개 노선이 통과하는 역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이 발표된 이후,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혈세 낭비'가 거론된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 예산 669억원, 문화재청 예산 371억원 등 총 104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가뜩이나 경제가 좋지 않은데 광장 확장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광화문 일대에 교통 혼잡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광화문의 상징적 조형물인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의 이동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재구조화 계획에 따르면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순신 장군상은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옮겨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두 영웅이 중앙에서 바깥으로 밀려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연말까지 공론 과정을 거쳐 충분히 시민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의 목표 중 하나는 '시민성'을 철저히 담아내는 데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은 "각종 집회와 시위가 늘어난 탓에 광화문 일대에서 주말을 즐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각종 시위를 위한 공간은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공론화 과정에서의 시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이현주 기자  guswnk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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