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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고속도로, ‘4일 오전·5일 오후’ 가장 혼잡... 전년比 교통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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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고속도로, ‘4일 오전·5일 오후’ 가장 혼잡... 전년比 교통량 ↑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1.29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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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일주일가량 남은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월 4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교통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에 승용차로 고향을 다녀온다면 귀성은 설날 하루 전인 4일 오전, 귀경은 설날 당일인 5일 오후를 피하는 게 가장 좋을 전망이다. 올해 설 연휴는 귀성기간이 지난해보다 늘어(2→4일) 귀성 소요 시간은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귀경 소요시간은 귀경기간(3→2일)이 줄면서 최대 2시간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설 연휴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1월3일부터 6일까지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이동 인원은 4,895만명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699만명이며, 설 당일에는 최대 85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승용차를 이용하는 비율은 86.2%에 달했고 버스(9.0%), 철도(3.9%), 항공기(0.6%), 여객선(0.3%) 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고속도로 교통 혼잡은 귀성의 경우 출발 인원이 몰리는 4일, 귀경의 경우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의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되는 5일과 6일에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이동목적별로 살펴보면, 귀성 시에는 설 연휴 첫날인 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6%로 가장 많았다. 여행 시에는 설 다음날인 6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4%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에는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2.7%, 설 다음 날인 6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나타나 설 당일부터 설 다음 날까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고속도로 전 구간 1일 평균 교통량은 451만8,000대로 지난해보다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교통량은 설 당일이 574만2,000대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귀경방향은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 수단을 대폭 확충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를 1,200회 늘리고, 이어 열차(29회), 항공기(9편), 여객선(114회)도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를 지정한다. 스마트폰 앱,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 다양한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893칸이 추가로 설치된다. 특히 졸음쉼터는 8개소가 새롭게 설치됐고, 여기에 설치된 63개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전면 리모델링됐다. 귀경 편의를 위해 5일과 6일은 서울 시내 버스와 지하철 운행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광역철도 8개 노선과 공항철도도 각각 다음 날 새벽 1시50분과 새벽 2시21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이번 설 역시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2월4일 0시부터 2월6일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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