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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문가가 쓴 클래식 초짜를 위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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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문가가 쓴 클래식 초짜를 위한 입문서
  • 우정수 기자
  • 승인 2008.03.2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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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지음

클래식은 대중음악에 비해 듣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대하게 되는 것 같다. 클래식을 왜 어렵다고 할까? 대중음악이 현대 대중의 기호에 꼭 맞춘 음악만을 지향하지만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클래식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세계가 워낙 넓기 때문일 것이다. 바흐, 핸델, 비발디를 보통 바로크 음악 작곡가라고 부르고 클래식의 시작이라고들 보통 말한다. 물론 바흐나 핸델 이전의 작곡가들도 있었지만 본격 클래식의 시작은 바흐로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도 알고 보면 처음부터 클래식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동안 그 가치가 유지되고 끊임없는 청중들의 요구가 있었기에 클래식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래서 클래식의 세계는 넓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청자는 어디서부터 클래식을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다. 명반을 먼저 찾아 들어야 하는지, 작곡가별로 분류해서 들어야 하는지, 연주자나 지휘자를 기준으로 들어야 하는지 참 막막하다.

‘열려라, 클래식’의 저자 이헌석은 온통 음악 속에서 인생을 사는 사람이고 클래식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독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 클래식의 기본 용어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클래식 입문자가 매니아가 될 수 있는 일곱 가지 비법도 소개하고 있다.

열려라 클래식에는 31명의 불후의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다뤄 읽는 이들에게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지휘자, 연주자에 따라 음악의 다양한 해석을 만날 수 있도록 400여 장의 명반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클래식 음악 세계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클래식 역사에 있어서의 일대 사건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이 책을 전부 읽고 나면 클래식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돋을 새김, 552쪽,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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