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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1만9천명 증가에 그쳐..."고용부진·기저효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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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1만9천명 증가에 그쳐..."고용부진·기저효과 영향"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2.1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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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만 명대 증가에 그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률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는 1월 기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5000명, 8월 3000명을 기록하며 1만 명대 밑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16만5천명으로 급증했다가, 12월 3만4천명으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더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에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천), 농림어업(10만7천)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제조업(-17만), 도·소매업(-6만7천) 등에서는 줄어들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전달(-12만7천)보다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만9천명 감소해 2016년 7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59.2%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보다 0.3%p 하락한 65.9%를 기록했으며,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0.7% 상승한 42.9%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전년보다 20만4천명 늘어난 122만4천명으로, 1월을 기준으로 2000년(123만2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실업률은 30대에서 줄어들었지만, 40대 이상에서 늘었다. 특히 50대 실업률 증가 폭은 4만8천명, 60대 이상은 13만9천명에 달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0%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5만8천), 가사(-6만5천)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3만3천), 연로(2만2천) 등이 늘어 결과적으로 2만3천명 증가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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