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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인방 ‘5·18 망언’에 상경한 5월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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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인방 ‘5·18 망언’에 상경한 5월 단체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2.1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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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3일 이른 아침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 모여서 상경한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원, 광주시민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5·18 망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5·18 서울기념사업회 최병진 대표는 "언론에서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들만 말하지만, 사실은 이완영, 백승주 의원도 같은 말을 했다"며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을 한 '오적'을 제명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백종환 이사는 "지만원 씨가 북한군 '광수 제100호'라고 지목한 사람이 바로 저"라며 "저는 분명히 광주에서 태어났고 광주에서 자랐는데, 왜 계속 북한 사람이라고 우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역사 왜곡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5ㆍ18 부정하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국회 앞에는 이들뿐 아니라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도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 피켓을 들고 ‘김진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취하’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5월 단체를 두고 ‘빨갱이 XX들’, ‘김진태 의원 건드리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뱉어냈고,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앞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 북한군 개입 주장과 항쟁 유공자에 대한 모독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은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한편 5월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6일 오후 4시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망언 의원 3명 퇴출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광주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23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 촛불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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