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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 ‘과의존 위험군’... 유·아동 비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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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 ‘과의존 위험군’... 유·아동 비율 증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2.1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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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 대비 0.5%p 오르면서 19.1%로 나타났다. 특히 만 6~9세 아동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9.1%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1.6%p 증가와 60대 1.3%p 증가로 파악되며, 해당 계층의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전체 과의존 위험군 상승폭은 2014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의 감소 추세를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추진한 체험형 예방교육, ICT 진로적성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과제 추진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크게 상승한 유·아동과 60대를 분석한 결과, 남아가 여아에 비해 고위험군 및 잠재적위험군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만 6~9세 아동이 3~5세 유아에 비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의 유·아동 자녀의 과의존 위험이 높아, 스마트폰의 양육 활용에서의 차이도 확인됐다. 아울러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고위험군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잠재적위험군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이 있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직업이 없는 이용자에 비해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과의존 위험군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가 가장 많이 꼽혔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임, 뉴스 보기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는 과의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52.4%)은 과의존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의 1만 가구 2만8천575명에 대한 방문면접 조사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0.46%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되는 중요 활동이 되고 ▲스마트폰 이용 정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주변 사람과 갈등, 신체적 불편, 가정·학교·직장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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