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4일 대전시소방본부와 한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정규직 근로자로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화재 소식을 접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4대와 인원 156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오전 9시 25분께 진화됐다.
폭발 장소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이형공장으로 추정된다.
추진제 연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건물 파손은 없고 높이 15m의 이형공실만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제인 고체연료 충전 중에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한화는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했다.
이어 "대전사업장 추진기관 공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