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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평화당, 5·18 발언 파문 2인방 징계 유예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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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평화당, 5·18 발언 파문 2인방 징계 유예 강력 비판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1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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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은 역사 왜곡자들에게 당권을 맡기려는 것인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14일 자유한국당이 5·18 발언 파문 당사자 2인방에게 내린 징계유예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발언 파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 다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자 신분을 고려해 징계를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국당은 역사 왜곡자들에게 당권을 맡기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종명 의원을 징계한 것은 다행이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유예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과 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만든 5·18 특별법의 정신을 훼손하는 두 사람의 언행을 용인하는 것은 한국당이 스스로를 부정함은 물론,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문제를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우리 당은 야3당과 협력하여 이들을 국회에서 제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5ㆍ18 희생자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은 한국당이 앞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서의 3명의 제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망신스런 자유한국당 징계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고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당이 이리저리 쫓겨 다니고,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 내린 결정이 이 정도라니 제1야당 이름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5·18망언 3인방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망언 당사자들에게 차기 지도부로 가는 길을 열어주다니 국민들과 정반대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당, 태극기 부대 정당, 반5·18정당이라는 한 축과 합리적 보수정당이라는 다른 한 축으로 불가항력적인 분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공당의 간판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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