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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상승전환'...다음달 업황 전망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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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상승전환'...다음달 업황 전망 '급등'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2.2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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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긍정 전망 · 스마트폰 수요 증가 기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가 석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스마트폰·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73) 이후 12월(71)과 1월(67)까지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은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기계 수주가 늘고 조선업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업종별로 기타기계가 8포인트, 금속가공이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석유 업황BSI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 정제마진의 약세로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4)과 중소기업(64)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76으로 전월 전망 수준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0월(78)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화학으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차 효과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기대감으로 자동차와 전자영상통신 업황전망지수도 각각 13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0으로 나타나면서 넉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예년에 비해 춥지 않은 날씨로 난방 수요가 부진해진 탓에 전기가스증기 업황지수가 5포인트 하락했고, 철광석 물동량 감소 우려 등으로 운수창고도 1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다음달 중국 춘절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제조업 업황전망BSI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75를 나타냈다.

전산업 BSI는 69로 집계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산업의 다음달 전망 BSI는 76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 고충사항으로 '내수부진'이 꼽혔다.

제조업체의 22.9%, 비제조업체의 17.7%가 내수부진을 지목했다. 다만, 이는 전월에 비해 축소된 수치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고자 BSI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ESI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2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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