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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푸드] 몰락한 광어, '소포장 마케팅'으로 재기 성공?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한때 '국민횟감'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였던 광어의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산지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관련 업계가 광어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어 판매 촉진을 위해 해양수산부는 '3월의 수산물'에 광어를 포함시키고 대형마트, 홈쇼핑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소포장된 광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광어의 판매 촉진을 위해 SNS를 이용한 적극 홍보에 나섰다.

김 장관은 구매를 유도하는 홍보글과 함께 "산지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제주양식조합에서 자구책으로 이런 일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게 1~2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에 우리 수산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마케팅 방향 중 하나라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의 게시글은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가져왔다.

공영홈쇼핑에서 성인 1~2명이 먹기에 좋은 반마리 세트와, 반마리 세트가 2팩 포장된 한마리 세트를 양념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결과,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문이 폭주해 일부 배송이 지연되는 일까지 생겼다.

제주양식조합에서 자구책으로 펼친 마케팅은 최근 가구형태와 소비성향의 변화를 반영했고, 이례적인 판매 결과를 얻어낸 셈이다.

작은 형태의 가구가 늘면서 1~2인이 먹기 좋게 소포장된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2인 가구의 경우, 오래 두고 먹는 음식보다는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음식을 선호한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소포장된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도시락뿐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과일을 한 컵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애플수박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7년 소포장 전용 브랜드 '한끼밥상'을 만들어 한끼용 과채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식품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는 마케팅 방향을 설정할 때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살피는 것이 중요해졌다. 똑같은 맛이라 해도 '소량', '간편함' 등을 갖춘 제품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광어 판매 촉진을 불러온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 수산업, 식품업계 등이 나아갈 방향으로 점쳐진다.

[사진=픽사베이]

이현주 기자  guswnk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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