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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과 비핵화 협상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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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과 비핵화 협상 중단 위기
  • 윤태현 기자
  • 승인 2019.03.1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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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6·25 전쟁 이전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기를 권해본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태현 기자)

6·25 전쟁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민족사의 비극은 3년여에 걸쳐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온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1953년 7월 27일 미국이 중심이 된 유엔군과 중공군, 북한군이 휴전에 합의했고, 전쟁은 끝나지 않은 미제가 됐다.
 
실질적인 전쟁은 194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한은 이미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남한 만의 단독 정부 수립 움직임으로 좌우 이념 대립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산주의자들은 5·10 총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봉기했다.
 
미 군정은 군·경찰·극우 청년 단체를 제주도에 급파해 공산 게릴라들을 토벌케 했다. 이들은 공산 게릴라들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고, 이 와중에 제주도 양민들이 무고한 희생을 치렀다.
 
공산주의자들은 치밀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됐다. 이들은 새로 창군된 국군에 좌익계 인물들을 침투시켰다. 이들은 국군 내에서 포섭 작업에 착수했고, 4·3 사건 진압을 위해 여수에 주둔한 군대를 중심으로 여수ㆍ순천 지역 공산주의자들과 연계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여순 반란사건이다. 이곳에서도 제주도의 양민들이 희생됐다. 국군의 토벌에 무너진 공산 게릴라들은 지리산 등지로 거점을 옮겨 지속적인 저항을 했다.
 
북한 김일성의 지령과 남로당의 주도에 의해 펼쳐진 남한에서의 공산주의 세력의 봉기는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고, 1949년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했다. 1950년 에치슨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를 미국 극동방어선에서 배제했고. 수 개월 후 북한은 불법 남침했다.
 
최근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재대결 구도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쟁 위기 상황을 조성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북제재해제를 촉구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미국으로 공이 넘어갔고,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한반도는 전쟁 위기론에 빠질 것이다.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할 비극이다. 한반도가 다시 전쟁의 참화에 휩싸이게 된다면 한민족은 공멸하게 될 것이다.
 
현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북한은 6·25 남침 이전에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4·3 사건과 여순 반란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다. 또한 6·25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휴전 상태다.
 
북한은 자신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역사가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을 살해했다. 대한민국 정치권은 북한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6·25 전쟁 이전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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