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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정치인 정대철의 고언…한미동맹 훼손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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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정치인 정대철의 고언…한미동맹 훼손 가능성 우려
  • 윤관 기자
  • 승인 2019.03.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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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람들이 보기에는 공조하기 쉽지 않은 방향으로 한국이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원로 정치인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22일 한미동맹의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한미 간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견이나 대응에 격차가 있어서 북미 간의 차이가 보이고 한미동맹의 견고성을 훼손시킬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5선의 경력을 자랑하는 원로 정치인이다.그는 선친인 故 정일형 박사 그리고 정호준 전 의원 등 3대에 걸쳐 국회의원을 지낸 명망있는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그는 “최근 미국은 해안 경비정을 태평양 건너 우리 서해상 그러니까 중국 동해상까지 파견하고 b-52를 전개시키고 영국 해군 호위함을 한반도 근처에 파견하도록 하고 일본,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초계기 등을 파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한반도 주변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미국 안보 책임자들의 방한과 관련해 “DNI의 책임자인 댄 코프스, 그리고 전 CIA 한국 책임자들이 서울에 와서 저도 만나봤으나 그들의 걱정은 한미 간의 시각차가 상당히 있고 자기들 주장이 신문에 보도됐으나 우리는 한 번도 단계적, 점진적으로 비핵화를 하거나 받아들이기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도록 요구한 적도 없다, 신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상임고문은 “이걸 보고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해상봉쇄 수준으로 고삐를 조여서 북한을 빅딜로 완전 비핵화에 응하도록 만들겠다는 미국의 입장이 분명한데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 판에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 대북제재 완화 주장, 친북정책으로 옹호했다고 많이 회자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를 미국 사람들이 보기에, 국제사람들이 보기에는 공조하기 쉽지 않은 방향으로 한국이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정 상임고문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에 대해서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기준에 보조를 맞춰서 한미공조가 불안하여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해야 하고 북핵의 비핵화에 방점을 두고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흥분하는 북한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설득하고 북한을 설득할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북한에게 ‘당신 분명히 총 내려놔라. 같이 가려면 당신은 총을 차고 우리는 총 안찼는데 총을 내려놓고 같이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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