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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맞춤] 1인 가구 입원 시 간병인 걱정?... ‘보호자 없는 병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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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맞춤] 1인 가구 입원 시 간병인 걱정?... ‘보호자 없는 병실’로 해결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3.2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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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보호자 없는 병실이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병동에 전문성을 갖춘 간호팀이 환자를 돌봐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다. 적정 간병인력 확보로 환자의 안전과 간호간병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보호자나 개인 간병사가 없어도 병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에 간병 문화도 그에 따라 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간병인을 구하는 수고스러움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한 ‘나 홀로’ 입원 생활이 가능해졌다.

비단 1인 가구뿐 아니라 보호자의 시간적 부담감을 덜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일부 지자체 및 일반 병원은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말하는데, 환자가 보호자 없이 병원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제도이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간호사가 24시간 전문적인 간호를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와 간호사가 잦은 소통을 할 수 있다. 하루 1~2만원으로 환자들이 보호자나 간병인을 두지 않고도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1인 가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또 간병에 필요한 보호자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대폭 축소한다는 장점도 가졌다.

거기에 환자 안전관리에 집중해 한층 안전하며,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줄어들어 치료 효과 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달라지는 간병 문화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지난해 전 병실을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강원도 강릉, 충남 보령 등 지자체는 보호자 없는 병실을 적극 권장하며 늘려가기도 한다. 취약계층 환자의 경우 병간호서비스 제공과 함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중인 서울송도병원은 전 병동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간호인력을 배치해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1인 가구 입원 시 간병인에 대한 부담을 덜어 환자들도 만족해 한다”며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으로 쾌적한 입원 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호자 없는 병실은 약점도 있다.

잦은 낙상사고와 갑작스런 상황에 따른 대처가 아쉬운 부분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대전의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보호자와 간호인력이 모르는 사이 환자가 돌연 사망한 사건이 있다. 이에 숨진 환자에 대한 책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보호자 없는 병실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병실 운영과정에서 간호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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