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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VLOG) 열풍 '후끈'... "너와 나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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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VLOG) 열풍 '후끈'...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3.2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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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통해 소통 · 공감의 가치 경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이로그(VLOG)' 열풍이 불고 있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인 '브이로그'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내는 콘텐츠를 말한다.

요즘에는 연예인, 유튜버, BJ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신의 일상을 찍어 공유하는 '브이로거'가 되고 있다.

유튜브 키워드 검색 도구 '키워드풀'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6만 5600건이었던 브이로그 검색량이 6개월 만에 109만 1000건(2019년 2월 기준)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그만큼 브이로그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브이로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브이로그를 공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브이로그는 일상을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평범한 일상부터 취미활동, 아르바이트, 먹방, 쇼핑, 여행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형식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제작이 가능하다.

요즘 떠오르는 브이로그는 '직장인 브이로그'다. 의사, 변호사, 승무원 등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영상을 통해 자신의 업무환경과 일과를 보여준다. 직장인 브이로그를 보면서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직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대학생 이대국(26)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승무원이 꿈인 대국씨는 평소에 유튜브를 통해 '남승무원 브이로그'를 자주 찾아보곤 한다. 그는 "브이로그를 통해 승무원의 일과를 보면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브이로거들도 있어서 직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브이로그의 매력은 일상 속 공감 요소를 찾는 소소한 재미에 있다. 직장인들은 다른 사람의 '직장인 브이로그'를 보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에 공감하고 동질감을 갖게 된다. 나의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때로는 공감 요소가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브이로그 생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한샘 브이로그 영상 공모전'을 연 데 이어, 올해는 '미샤'와 '티웨이'가 협업해 '승무원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인 (주)LF가 국내 전개하는 브랜드 '질스튜어트 액세서리'도 브랜드 모델 청하와 디지털 모바일 알렛츠가 함께 쇼핑하는 모습을 기록한 브이로그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브이로그는 수입 창출을 위한 활동이기도 하지만, 어렵지 않게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소소한 취미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일상 기록을 넘어 브이로그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브이로그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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