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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러의 家] "내집마련 불가능해"... '1인가구 임대주택'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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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러의 家] "내집마련 불가능해"... '1인가구 임대주택'에 쏠리는 관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5.0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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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4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인가구의 비중이 28.6%로 크게 늘면서 4인가구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로 보아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1인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홀로족들은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혼자 살기 적당한 작은 평수대 주거 공간을 선호한다.

◇ 홀로족의 마음을 홀리는 임대주택은?

1. 도시형 생활주택

'도시형 생활주택'은 서민과 1~2인가구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5월 시행된 주거정책이다.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원룸형 주택 3가지 종류로 나뉘며,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300세대 미만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1~2인가구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각종 주택건설기준과 부대시설 등의 설치기준 및 적용을 배제·완화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법을 적용받아 1인 1주택 적용을 받는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1인가구이면서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의 합산가액이 1억2600만원 이하인 자가 입주 대상자에 해당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송파구 문정동·강동구 강일동(2인가구 가능)·동작구 사당동(대학생 및 중소기업제조업체 청년근로자만 가능)·구로구 천왕동(여성만 가능)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마련돼 있다.

2. 여성안심주택

모든 1인가구가 그렇겠지만, 특히 여성 1인가구의 경우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다. 안전한 주거지를 찾다보니 예상 주거비를 훨씬 초과하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가 주거비 부담 없이 안전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은 '여성안심주택'에 해당한다. 이곳은 여성을 위한 전용 맞춤형 1인가구 임대주택으로 구성돼 여성만 입주가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무인택배 시스템, 수도·전기·가스 외부 검침 시스템, 이중 출입문, 방범창, 도난방지 커버, CCTV, 24시간 비상벨 등이 갖춰져 있다.

3. 두레주택

'두레주택'은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주방 및 거실 등 주택의 일부를 건물 내 이웃 세대와 공유하며 사는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가 가능하며 현재 서울시 충신동과 방학동에 위치해 있다.

충신동의 경우 연극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연극분야종사자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하 무주택세대주로 3인 이하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이 70% 이하이고, 자산가액 합산 기준이 244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이 2545만원 이하인 자가 입주 대상이다.

4.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주택으로 서울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35세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 입주 대상이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부동산가액합산 50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2200만원 이하인 자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곳에서는 주거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 주거 공간 외에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5.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낡은 고시원, 모텔 등을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매입, 임대해 리모델링한 후 주거공간이 필요한 청년에게 최장 6~10년간 시세의 80% 임대료로 공급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됐으며, 정부는 이 사업에 총 72억원을 투입하고 현재까지 총 288호를 공급했다. 

서울시에서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청년 주거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주거관련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큰 평수로 된 비싼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확연히 줄었다. 반면 1~2인이 머물기에 적당한, 작은 평수의 저렴한 주거공간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의 절반 가량이 "내 집 마련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특히 비혼주의거나 결혼계획이 없는 청년들 가운데 50.3%가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청년들은 좋은 집을 가질 수는 없어도, 좋은 집에서 살기를 희망한다. 1인가구 청년들의 주거생활 보장을 위해서라도 '1인가구 임대주택'은 지금보다 그 수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

[사진=픽사베이/서울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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