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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벤츠코리아의 성공전략과 동물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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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벤츠코리아의 성공전략과 동물국회
  • 윤관 기자
  • 승인 2019.05.2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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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세계적인 명차 벤츠는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벤츠의 1위 독주는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프로그램은 마라톤 등 대중의 주목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로 유명하다.

특히 시민 참가비를 기부로 연결시키는 독특한 방식은 대중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실라키스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의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우리의 전략은 항상 동일하고 일관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들의 전략에 대해서 “벤츠의 로고처럼 ‘좋은 인재·좋은 제품·좋은 전략’의 3대 가치로 고객 만족을 위해 뛴다”며 “수익을 지속 투자해 임직원과 딜러 네트워크를 ‘강력한 팀’으로 만들었다. 좋은 전략을 구현하려면 인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실라키스 사장의 답변대로 조직의 성공은 ‘좋은 인재’가 필요충분조건이다. 좋은 인재가 없으면 죽은 조직이다. 살아있는 조직은 좋은 인재가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쳐야 한다.

우리 정치권을 보자. 정치인 개개인의 스펙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다. 명문학교에 대기업 출신, 고시를 거친 고급 공무원 출신 등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인재와 견줘도 빠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후진국과 별반 차이 없다. 그 똑똑한 인재들이 정당에만 들어오면 야수로 돌변하곤 한다. 최근 패스트트랙 정국은 동물국회를 만들었다. 조폭들이나 사용한 망치와 빠루가 민의의 전당에 나타났고,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된 곳이 바로 국회였다.

벤츠코리아의 리더는 고객만족실천을 위한 전략을 지켰다. 고객은 수입차 판매 1위라는 선물로 보답했다. 하지만 우리 정치인은 말로만 국민행복을 말하지만 실제 행동은 국민불행에 가까운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인재들이 좋은 전략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 좋은 인재를 둔재로 만드는 정당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다. 벤츠코리아의 성공사례를 흘려듣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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