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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시대] 내가 만드는 맛 집 ‘후암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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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시대] 내가 만드는 맛 집 ‘후암주방’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5.2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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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공간 공유’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지만, 함께 사는 맛을 느끼는 새로운 문화가 되기도 한다. 특히 공유주방은 단순히 요리를 하고 먹는 곳에서 더 나아가 이야기와 삶, 추억이 만들어지는 공간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후암주방’은 도시공감협동조합의 젊은 건축가 7인이 운영하는 공유주방으로,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의 안락한 공간이 특징이다.

공유주방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2년 전 간판을 올린 후암주방은 ‘공간을 공유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미로 시작, 동네 주민은 물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도 늘고 있다.

후암주방은 건축가들이 운영하는 곳인 만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직접 구상·설계해 하나하나 채워진 공간은 주인장들의 손길이 머물지 않은 곳이 없다.

단층 벽돌집 형태의 외관에 단일 주방으로 구성, 은은한 조명과 원목 테이블로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분위기로 내부를 조성했다.

주방은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요리에 필요한 갖가지 집기들은 물론 간단한 양념류도 비치해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지리적인 부분도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 요리에 필요한 식자재를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근처 후암시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방 대여는 시간제로 운영되며, 최소 3시간부터 이용 가능하다.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해 운영자가 알려주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입장해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여느 공유주방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은 예약한 시간동안 요리를 하고 식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 후 뒷정리를 하고 나가면 된다.

후암주방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저렴한 이용료다. 후암주방 이준형 대표는 공유주방 업계 최저가의 이용료에 대해 “이곳을 주로 찾는 젊은 청년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사용료를 책정, 이용료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장소와 편의시설을 공유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나눔을 통해’ ‘시간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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