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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제 수능으로 다시 복귀돼 고득점 전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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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제 수능으로 다시 복귀돼 고득점 전략 세워야
  • 박정아 자유기고가
  • 승인 2008.04.0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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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능 시행계획 파헤쳐보니

국사에 근.현대사도 나오고 등급제도 폐지
표준점수·백분위 부활… 실용영어 비중 커질듯
난이도 예년과 비슷… 성적표 상대석차등도 표시

2009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외형적으로는 등급제가 폐지되고 국사 과목 출제 범위에 근현대사 부분이 포함된다. 또 지난해 변별력 논란이 뜨거웠던 ‘수리 가형’이 다소 어려워지고 외국어 영역에서 실용영어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부활하면서 선택과목간 유불리 등을 따지기 위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수능 어떻게 달라지나

평가원에 따르면 2009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사 교육과정 부분 개정(2005년)에 따라 전년과 달리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의 출제 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근현대사 부분은 시기적으로 조선 개항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1876년 이후를 말한다.

국사 과목 출제범위가 달라지고 성적표에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하도록 바뀌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년도와 동일하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전년 수준과 동일하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평가원은 말했다.

시험 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고 수험생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학습 내용은 필요한 경우 반복 출제될 수 있으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므로 출제 범위를 특정 분야로 한정하지 않는다.

수리 영역에서는 가형과 나형을 선택해 응시해야 하며 가형에서는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뤄지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의 전문 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한 응시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중 최대 4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4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하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과목과 관련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영역별 준비는 이렇게

언어는 지난해와 같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학 부분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작품들을 정리하고 EBS 교재에 나와 있는 문학 지문도 철저히 점검해둬야 하며 표면적으로 기술된 내용이 아니라 상황을 토대로 이면에 내포된 내용을 분석하는 학습이 바람직하다.

비문학은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므로 평소 경제, 과학, 기술 지문 등에 대한 폭넓은 독서와 함께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길러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면서 듣기, 쓰기, 어휘, 어법, 읽기 영역별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올해 다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활용되면서 표준점수 조정을 위해 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수학적 원리와 개념들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 풀이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알아가면서 풀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형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 등을 집중 정리하고 나형은 정답률이 낮은 확률과 통계, 수열의 극한, 지수와 로그 등을 철저히 대비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보다는 자주 보았던 익숙한 문항이 출제되므로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을 충분히 다루어 봄으로써 유사 문항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 둬야 한다.

최근 수년간 비슷한 난이도가 유지됐기 때문에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3~5개 정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듣기에서 지불액, 시간, 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대화 및 담화의 내용과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 마지막 말에 이어질 대화 추론 문제 등은 단골 메뉴이므로 평소 이런 문제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독해는 어휘와 어법 실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빈칸 추론과 장문 이해 등을 반복 연습하고 시간을 고려해 가면서 EBS 문제를 통해 실전문제 풀이연습을 충분히 해두는 것도 좋다.

표준점수 조정에 따른 과목별 난이도 조절이 예상되므로 고난도 문제에 대해 철처히 대비해야 한다. 중요한 개념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철저하게 알아 둬야 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하나의 표로 작성해 두면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가 한층 수월할 것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어재연 수자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 문제 등 시사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 지식과 연결해 시사문제를 이해하고 정리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각 과목별로 단원 통합간 문제 등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표준점수 조정에 따른 과목별 난이도 조절이 예상되므로 각 과목별로 어려운 탐구형, 실험 관련 문항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교과목별로 핵심 개념은 세부 내용까지 파악해 두는 것이 좋으며 데이터를 분석해 해석하는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ㆍ그래프ㆍ표 등을 해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공부도 중요하다.

최근 실험 탐구 관련 문항은 탐구 과정의 순서나 실험시 유의점, 변인 조작에 따라 변화되는 결과 예측 등 탐구 과정의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므로 탐구 설계 및 수행과 관련해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을 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개념 통합형 문항의 출제 비율이 높아졌는데 고득점을 위해서는 과목 및 단원 안에서 관련 있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해해 두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두차례 실시…12월 10일 성적 통지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2008년 9월 1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접수장소는 졸업예정자의 경우 재학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졸업자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를 이전한 자는 현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서도 접수 가능)이다. 다만 시도교육청 자체 계획에 의거해 시도교육청 관할 이외의 지역에서 파견 접수도 가능하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함을 원칙으로 하되 군복무자 등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 자는 응시하고자 하는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개별 제출할 수 있다.

고교 졸업자중 장애인, 수형자, 군복무자, 입원중인 환자, 원서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에 한해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대리 접수할 수 있다. 증빙 서류는 장애인등록증, 수감확인서, 복무증명서, 입원확인서, 출입국증명서 등이다.

응시 원서를 대리 제출하는 자는 원서 제출시 응시자와의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주민등록등본 등)를 반드시 첨부해 제출하고 접수 창구에서 확인해야 한다. 여타 불가피한 경우에는 시도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대리 제출이 허용될수 있다.

시험실당 수험생수를 28명 이하로 운영하며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3.5×4.5㎝)으로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 수정 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되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 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성적 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신청 제도를 운영하며 구체적인 신청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7월 7일 시행 공고때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의 신청 접수 단계에서부터 중대 사안(문제 및 정답 오류, 교육과정 위배)에 대해서는 관련학회(또는 외부 전문가)에 유권 해석을 요청키로 했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3인 이상 참여시키고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관련학회(또는 외부 전문가)에 유권 해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성적은 2008년 12월 10일까지 통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 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성적통지표는 응시자의 재학(출신) 학교에서 수험생에게 배부하며 타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배부한다.

2009학년도 수능 세부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ice.re.kr)에 탑재되며 수능 업무처리 지침은 오는 6월중 시도교육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전년도와 같이 6월 9월 두차례 모의 평가가 실시되고 고교 및 해당 학원에 신청하면 모의 시험을 볼 수 있다. 해당 학원은 모의평가 시행계획 공고(4월 3일 예정)시 별도 공지한다.
 
6월 모의 평가는 6월 4일 실시될 예정이고 응시 신청은 4월 7~17일이며 9월 모의 평가는 9월 4일 실시되고 응시 신청은 7월 7~17일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과 시험 공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및 한국교육방송공사(www.ebsi.co.kr) 홈페이지에 추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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