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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핫플레이스] 고양이 그림 그리며 ‘힐링’... 독보적인 야경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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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핫플레이스] 고양이 그림 그리며 ‘힐링’... 독보적인 야경은 ‘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7.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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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그림’이란 어려운 일이 됐다. 잠시의 틈엔 휴대폰을 보고 글은 키보드로만 쓰며 그림은 사치라는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오롯이 그림이 집중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편하게 붓을 쥘 수 있는 공간으로 가보자.

재료가 없어도 된다. 그림 실력이 형편없어도 상관없다. 커피 한 잔 마시며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은 꽤나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그림이라는 여유를 만끽하며 누리는 새로운 시간으로 힐링을 얻을 수 있다.

낙산성곽 꼭대기에 자리한 이화중심, 그곳에서 고양이를 그리다.

낙산공원 이화마을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고양이 조형물과 알록달록 그림이 가득 붙어 있는 카페가 나온다. 마치 계단을 오르느라 잠시 쉬어가라는 듯 자리한 카페는 건물 외관의 조형물과 그림을 설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거기에 ‘무료 고양이 그림그리기 체험이 가능하다’는 문구는 체험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평범한 카페인 듯 보이면서도 카페에 걸린 그림이 모두 고양이를 그린 것이고, 소품 역시 고양이 모양이라는 점에 범상치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고양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음료와 함께 물감, 물통, 붓, 판자가 제공된다. 이 재료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면 된다.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고 카페 가득 걸린 손님들의 작품을 감상하기만 해도 좋다. 여러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그림 속 고양이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옥을 개조한 듯한 내부 공간과 확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테라스는 커피 한잔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느끼기에 최적이다. 특히 야외테라스는 야경 스폿으로도 유명해 사진을 찍거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

이화중심을 찾은 손님 정모 씨는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고양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며 “이제 야경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홀로 이곳을 찾은 곽모 씨는 “고양이 그림을 그리니 내 마음이 치유되는 듯 하다”며 “어린시절 그림을 그리던 때가 떠오르며 각박해진 내 마음이 정화가 됐다”고 전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붓질과 그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작품 하나, 나를 감싸는 석양빛의 고요함이 힐링과 치유를 선물하는 곳. 여기는 이화중심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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