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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실천 방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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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실천 방법 4가지
  • 이유나 기자
  • 승인 2019.09.2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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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유나 기자)

지구를 살리기 위한 친환경 운동 제로 웨이스트’(Zero-waste)가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환경을 사랑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는 일상에 넘쳐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전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 유투브에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영상들이 수시로 업로드 되는 것은 물론, 각종 SNS에서도 #zerowaste 해시태그가 달려 끝없이 전파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철 전국 6개 해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쓰레기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과 PET병 생수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다. 일상에서 편리하게 마시고 버릴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컵은 일회용 음료 소비를 부추겼고, 결국 바다가 플라스틱으로 점령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2도 상승했으며,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20퍼센트 높아져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해수면은 5년간 연평균 5밀리미터 올라 지난 20년 대비 최대치의 상승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버려지는 쓰레기들의 유해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사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뒤늦게라도 환경을 구해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소비를 줄임으로써 쓰레기를 줄이기, 즉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던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을 친환경 소재의 제품들로 바꾸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의 첫 단계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

올해부터 우리나라도 전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유·무상 제공이 전면 금지됐다. 비닐봉지의 편의성에 익숙해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이미 수많은 나라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거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닐봉지 대신 튼튼한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습관을 길들인다면, 더 이상 비닐봉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평소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장바구니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언제 어디서 물건을 사더라도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보자.

생리컵, 면생리대 사용하기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생리대 시트 하단의 방수 필름이나 겉면의 포장 비닐 역시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다. 플라스틱으로 점철된 생리대를 땅에 매립할 경우 완전 분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50년이라고 한다. 환경을 위해, 또 내 몸건강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생리컵과 면생리대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친환경 소재 칫솔 사용하기

한달에 한번은 교체해야 하는 생활용품 칫솔도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심지어 포장 자재 역시 플라스틱이다. 1930년에 버려진 칫솔도 아직 전부 지구에 남아있다는데, 플라스틱 칫솔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플라스틱 대를 사용하는 대신 대나무나 밀짚 등으로 제작된 친환경 칫솔이 제로 웨이스트의 기본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치아 상태에 따라 일반모, 미세모 등으로 용도가 나뉘어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플라스틱 빨대, 컵 대신 친환경 빨대,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할 때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종이빨대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인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한 친환경 빨대의 사용량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750만개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매출이 언제나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빨대 소비량이 감소했다는 통계는 텀블러의 사용량 역시 함께 늘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렇게 카페산업에서의 주도로 친환경빨대 사용량이 늘어나자, 일반 가정에서도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기울여 스텐, 옥수수, 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와 텀블러의 인기가 크게 급증했다.

사진=픽사베이,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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