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혼삶에서 혼술은 지친 생활에 가볍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오아시스와 같다. 하루의 피로를 혹은 한주의 피로를 맥주 한 캔이나 소주 한잔으로 씻어내며 혼자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은 혼삶러만이 특권이자 보물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여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찾았던 시원한 맥주대신 낭만의 계절인 가을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와인은 집에서 즐기는 혼술도 좋지만 근사한 분위기를 누리며 마신다면 혼술 그 이상의 낭만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에 호텔업계는 와인을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의 와인 프로모션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무한대로 즐기거나, 코스 요리와 어울리는 고급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다음달 말까지 ‘월드 와이너리 투어’를 운영, 전세계의 맛과 향을 한데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진행되는 이번 투어에서는 제주신라호텔 정원에 있는 ‘쉬리벤치’, ‘테라스가든’, ‘비밀의 정원’ 등을 거닐며 스파클링 와인부터 구대륙, 신대륙 와인을 음미하도록 마련해 초심자는 물론 마니아도 와인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글래머러스 어텀’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과 조식, 라운지, 사우나 등 다양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에서는 이달 말까지 ‘르 스타일 루프탑 와인 패키지’를 진행한다. 르 스타일 루프탑 와인 패키지는 객실과 사우나, 루프탑 와인 세트 등으로 구성, 남산과 명동 시티뷰를 한눈에 감상하며 낭만적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도 이달 말까지 ‘와인 매니 프로모션’을 마련해 와인을 무한 제공한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스파클링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맞는 와인 선택이 가능하며, 호텔에 투숙할 경우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트리움’은 와인과 식사를 함께 구성한 ‘어텀 스페셜 코스’와 ‘어텀 고메 페어링’으로 코스요리에 고급와인을 더한 환상의 조합을 선보였다. 그릴 새우와 안심 스테이크를 비롯한 코스요리에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곁들여 지친 삶에 보상을 줄 수 있다.
가을에는 와인 판매량이 높아진다. 계절 중에서 유독 ‘깊음’을 가진 가을은 와인의 깊은 맛과 조화를 이루며 그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차갑거나 따뜻하지 않게, 그렇지만 그윽한 향을 음미하며 마실 수 있는 와인은 깊은 가을의 은은한 빛과 닮았다. 와인과 함께 하는 가을의 어느 시간으로 삶의 여유를 즐기며 작은 쉼표를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사진제공=호텔 마리나베이서울·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