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10:47 (화)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냥줍’ 유튜브 채널
상태바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냥줍’ 유튜브 채널
  • 이유나 기자
  • 승인 2019.10.26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유나 기자)

반려동물 천만시대. 반려묘를 키우는 집사가 늘어남과 동시에 냥줍’(길고양이를 데려와 반려동물로 삼는 것)이 현대인들의 힐링 키워드로 부상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사람 5명 중 1명은 냥줍으로 고양이 양육을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유튜브나 SNS를 통해 고양이에게 간택 당했다며 냥줍을 인증하는 유저들을 보며 이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무분별한 냥줍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기 고양이 냥줍은 어미와의 생이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보고 마음이 아프다며 함부로 데려와 키워선 안된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고 있으므로, 문제에 처한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하면 하루이틀 정도 지켜본 후 도움을 건네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냥줍 과정을 자세하게 담아낸 유튜브 채널들이 무수히 생겨나며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어 구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냥줍고양이 유튜브 채널을 세 곳 소개한다. 눈물과 미소 없이는 볼 수 없는 고양이 구조 과정을 자세하게 담아내고, 집사를 자처하게 된 유투버들의 따스한 사랑이 진실되게 와닿는 채널들이다.

김마미네 똥고
김마미네 똥고양이 유튜브 채널 화면

김마미네 똥고양이

김마미네 똥고양이는 유튜버 김마미와 그의 딸 솔집사가 12마리의 고양이와 동거하는 일상을 그린 채널이다. 이 채널에 등장하는 12마리의 고양이들 중 가장 유명한 고양이는 바로 아토. 아토를 만나기 전부터 이미 수많은 고양이와 동거하고 있던 김마미와 솔집사는 트럭 아래 숨어 있다가 살려달라는 듯이 울어대며 필사적으로 쫓아오는 아기고양이 아토를 외면하지 못했다. 절뚝거리며 쫓아오던 아토는 엉덩이뼈가 골절돼 있었고, 털은 기름때가 잔뜩 끼어 있었으며, 피부병에 걸린 얼굴과 몸통은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었다. 조금이라도 떨어져있으면 불안해하고 계속 안기려하는 아토의 모습은 구독자들은 눈물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김마미와 솔집사의 애정 어린 보살핌과 구독자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아토는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두 모녀 유튜버는 아토 뿐만 아니라 죽은 어미 고양이 곁에 남겨져 있던 일곱 마리의 젖먹이 아기고양이를 구조하기도 했다. 이렇게 냥줍된 고양이들은 구독자들의 후원과 응원을 받아 필요한 치료를 해나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매탈남 유튜브 채널 화면
매탈남 유튜브 채널 화면

매탈남

도심을 벗어나 시골마을로 이사한 유튜버가 길고양이 누리와의 신기한 인연으로 구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매탈남은 영상을 통해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수시로 강조했지만, 길고양이 누리에게 밥을 챙겨주거나 누리만을 위한 큰 규모의 캣타워까지 설치하는 모순적인 모습으로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날, 깊은 밤중에 홀연히 나타난 누리는 매탈남에게 따라오라는 듯이 앞장을 서며 길을 안내했다. 매탈남은 깊은 밤중의 시골인지라 두려운 마음이 앞섰으나, 누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보여 2km 정도 되는 거리를 따라갔다. 이어 더러운 배관 파이프 속을 20m 가량 기어들어간 끝에 누리가 갓 낳은 새끼고양이 여섯 마리를 만나게 된다. 겉으로 봐도 건강이 좋지 못한 고양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 매탈남은 여섯 마리 모두를 어렵사리 구조하여 키우기 시작했다. 과자박스로 소박하게나마 따뜻하고 안락한 고양이집을 만들어주고, 자신이 먹고싶은 대게는 포기하더라도 고양이 간식만큼은 좋은걸 사먹이는 그의 모습에 구독자들은 크게 감동했다.

왕탱이 유튜브 채널 화면

왕탱이

낚시 채널을 운영하던 유튜버가 네 마리의 아기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며 그들만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있는 채널이다. 왕탱이네 사연도 앞선 두 채널 못지 않다. 출산을 한 삼색 길고양이를 위해 비닐하우스에 거처를 마련해줬지만, 얼마 뒤 어미고양이가 동네 이웃이 뿌린 쥐약을 먹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집사 유튜버는 고아가 된 네 마리의 고양이들을 살리기 위해 구독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고군분투한다. 집사와 구독자들의 온정이 큰 영향을 발휘해, “다 죽을 수 있다던 의사의 소견과 달리 네 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고양이들이 건강해지자, 집사 유튜버는 고양이들을 위해 큰 집으로 이사가고 고양이들을 위한 기구들을 무수히 설치하는 등 행복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왕탱이라는 채널명은 고양이들 중 몸집이 제일 큰 한 마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외에도 에꾸, 누렁이, 깐돌이가 왕탱이 채널 구독자들의 힐링을 책임져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