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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하지?]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길 :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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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하지?]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길 : DIY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3.3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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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심리적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감(blue)}'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재난 상황. 얄궂게도 관측사상 가장 빠른 개화시기를 기록하며 봄꽃이 봉우리를 터뜨렸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 할 수 있는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흘러보내야 하는 헛헛함이 코로나 블루를 증폭시킨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제각각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방법을 모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인만큼,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SNS에서 굉장한 인기를 끈 콘텐츠가 있다. 400번 저어 달고나 커피 만들기, 1000번 저어 만든 계란말이 등 독특한 레시피가 호기심을 자극하며 마치 쿡(cook) 챌린지처럼 확산됐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은 결코 관심두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길어진 집콕생활이 호기심을 이유 삼아 행동력을 발휘하게 한다.

DIY(Do It Yourself), 직접 무언가를 만들며 재미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미술, 요리, 인테리어 등 DIY는 다양하지만, 만드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리 DIY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많은 콘텐츠다.

직접 만들어 먹는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정성과 노력이 담긴 음식은 특별하다. 만드는 순간의 경험이 결과물에 녹아든다. 마치 자신이 쉐프가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 역시 평범한 일은 아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 잇따라 새로운 DIY 쿠킹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선택하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DIY 키트로 와플, 계란빵, 브라우니, 도넛, 머랭쿠키, 머핀까지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DIY의 매력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일, 물론 그 과정은 흥미롭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선사하는 묘한 뿌듯함이 있다.

한편 '홈쿡', '홈베이킹', '홈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핸드블렌더와 전기오븐, 키친머신 등 관련 용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홈카페 관련 용품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4% 증가했다. 아울러 홈플러스에서는 구이 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활동적인 일은 무미건조한 집콕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헛헛한 시간을 채워준다. 변화한 일상에 무료함이 느껴지고 코로나 블루의 위험이 감지되는 요즘,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길을 찾아가자.  

[사진=시사캐스트/브라운/드롱기/켄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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