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높은 건물과 도로를 메운 수많은 차들, 익숙해진 풍경이지만 때로는 '숨이 막힌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꽉 막힌 회색 도심에 숨구멍이 생겨나고 있다.
가정은 물론, 카페, 음식점, 학교, 회사, 공원, 옥상 등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 자연의 숨결이 맴돈다. 생기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요즘의 공간 조성 트렌드다.
녹지공간이 주는 심리적, 신체적 이로움까지 강조되면서 녹색 공간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도시녹화와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조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공유하고 조경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정원/원예시설 ▲경관시설 ▲학교/실외 휴게시설 ▲레저파크 ▲실내외 놀이시설 ▲GARDEN TOOL SHOW ▲수처리 및 생태복원 부문 등 다양한 품목별 관련업체가 참가해 전문성을 높였다.
[생생전시TALK] 어떤 업체가 참여했을까?
-'캠핑의 유혹', 캠핑족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것?
요즘 떠오르는 취미인 '캠핑'. 참가업체인 (주)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형태의 캠핑문화를 선보인다.
기존 모던이글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던이글루2세대'를 비롯해 카라반, 건식사우나, 모듈러수영장 등 캠포레스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신개념 캠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 농부의 길', 도심 속 텃밭 가꾸기!
Dr.Joe에서는 작물관리, 토양관리, 화초관리, 잔디관리 비법을 전수하며, 관리에 필요한 비료를 판매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텃밭을 가꾸거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흔히 궁금해 하는 정보를 상세히 공유한다.
-우리 삶에 자연을 들이는 방법!
(주)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 '스마트가든볼'을 선보였다. 가든볼은 현대 주거형태에 맞는 실내용 정원으로 온도, 습도, 향기, 물소리 등 여러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정원유지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또한 벽면 식재를 통해 공기 정화와 치유, 힐링 효과가 나타난다. 가든볼은 회사 내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회의공간, 북카페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간의 미(美)와 공간이 주는 이로움에 집중하는 다양한 조경시설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람회 기간동안 특별행사로 '조경작품전시'와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진행되고 있다. 조경작품전시존에서는 작은 종이에 담긴 조경인들의 수많은 흔적과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전시장 출입구에 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배치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토록 하고, 1일 2회의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참관객들에게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색 도심이 푸릇푸릇하게 물들고 도시가 조금씩 숨을 쉬기 시작했다. 생명의 숨결이 맴도는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