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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수도권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 오늘부터 부분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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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수도권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 오늘부터 부분 재개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7.20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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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산하 국립시설은 22일부터 운영 재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중단했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오늘부터 일부 재개된다. 정부가 ‘강화된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이런 내용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운영이 재개되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체부 소속 10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도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7월 25일), 국립발레단 '케이엔비(KNB) 무브먼트'(8월 1~2일),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월 14~15일)'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다만, 다수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협의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거리두기 1단계 실행방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해 이용객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공연장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관객 최대 50%로 제한)를 철저히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해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관마다 이용방법과 제한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방문하려는 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이용방법, 예약제도, 제한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공시설과 달리 감염 위험이 큰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곳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되며, 이번 조정 방안에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도 도내 공공뮤지엄도 관객 맞이 준비에 한창

경기도 지역의 공공뮤지엄도 관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용인시는 21일부터 용인시박물관을 재개장하고, 용인시문화원과 어린이 종합 문화공간 ‘상상의숲’을 오는 25일부터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덕수궁)도 오는 22일부터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범위에서 재개장하고, 과천점의 경우 하루 8차례로 나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 관람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실학박물관 등 도내 공공뮤지엄 7곳을 운영하는 경기문화재단은 현재 재개관 일자를 논의 중이다. 경기북부 지역 미술관,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이번 주 내에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의정부시도 21일 회의를 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운영 재개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1∼2주 전부터 관내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며, 인천시립도서관 9곳은 지난 13일부터 도서관 내 자료실·열람실 등을 부분적으로 개방했다. 아울러 시 교육청과 구·군 산하 51개 공공도서관도 순차적으로 개관 절차를 밟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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