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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불청객 물리치고 건강 '청신호'를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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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불청객 물리치고 건강 '청신호'를 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7.2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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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전국을 휩쓰는 장맛비가 한차례 지나가면,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여름철은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들이 여럿 찾아오는 계절인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여름이 너무 추워~ '냉방병 주의보'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옛말과 달리, 요즘에는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 공간별 온도차로 인해 불현듯 여름철 감기가 찾아온다. 

버스, 지하철, 사무실 등 실내에서 주로 냉방기기가 가동되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에 오랜 시간 노출될 시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두통 등과 같은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거나 긴 소매 등의 겉옷을 활용해 직접적으로 몸에 바람이 와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2~4시간에 한 번씩은 5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의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이 밖에 공간 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22~26도가 적당하며, 실외 온도와 실내 온도가 5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조절한다.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온도를 올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냉방병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걸리게 된다.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6~8월 식중독 발생률 집중돼... '식중독 주의보'

최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숙학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졌다. 집단 식중독 사태로 인한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식자재와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독성물질이 있는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여름철에는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 환자 가운데 39%가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 식중독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오염된 식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되며, 일반적으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병원성대장균은 육류보다는 채소에서 많이 발생한다. 채소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았거나, 상온에 장시간 방치할 시 병원성대장균에 노출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적절히 가열하지 않은 유제품, 육류, 가금류 및 그 가공품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며, 이 밖에 어패류와 생선어묵, 생선요리, 복합조리식품 등도 원인 식품으로 꼽힌다. 식품 섭취 외에도 자연환경 노출 또는 동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살모렐라 식중독은 감염 후 12~36시간 잠복기 이후 두통, 복통, 설사, 구역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개 1~4일간 지속된다.    

여름철 식중독 감염 예방을 위해 식품 조리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준다. 채소와 육류 등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반드시 소독 세척한다.

채소류는 식초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번 이상 세척해야 하며,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와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상에 이런 더위가? '폭염주의보'

우리나라 기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지난 28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한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이 나타난다. 대표 온열질환에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열사병의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의 주요 증상은 고열, 두통, 근육경련, 빠른 맥박, 피로감, 땀 등이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그늘, 실내 등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겉옷을 벗고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내려준다. 수분을 섭취한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는 즉시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한 뒤 시원한 장소로 이동을 시킨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단, 의식이 없을 때 물 등의 음료를 섭취하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피해야 한다. 

폭염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이 필요하다. 폭염경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될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양산, 쿨토시, 물 등을 챙기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바른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장시간 외출은 삼가고 옷은 통풍이 잘되도록 시원하게 입는 것이 좋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근로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주변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논과 밭, 야외작업장, 자동차 안에서는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에 여름철 무더위까지 더해지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진 상황,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청신호를 유지하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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