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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3일 만에 20명대로 감소...‘휴가철 재확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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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3일 만에 20명대로 감소...‘휴가철 재확산 고비’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0.08.1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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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집계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28명 늘어난 1만462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은 11명, 국내발생 사례는 17명으로 3일 연속 두 자릿수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명, 경기 15명, 부산 1명이며, 국내발생 전체 확진자 17명 중 16명이 수도권에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직전 이틀간 각각 30명까지 급증했다가 이날 10명대로 감소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수도권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 교회 2곳에서 집단감염 발생

KCDC_방역_모범_사례_수원중앙침례교회_편[자료=질병관리본부]
KCDC_방역_모범_사례_수원중앙침례교회_편[자료=질병관리본부]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계속 늘어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24명이 됐다. 

반석교회에서 처음 확인된 집단감염은 관련 확진자가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도 확인돼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가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집단감염이 반석교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반석교회 교인이자 시립숲속아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와 관련해 원장과 보육교사, 원생 2명 등이 확진되고 원생의 가족과 그 가족의 지인 등도 확진자로 보고됐다.

이어 A씨의 가족이자 이 교회 교인인 B씨도 교양시에서 확진됐는데, B씨는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B씨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첫 확진자의 자녀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상가를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였다. 또한, 방역당국은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케네디상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으며, 남대문시장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또 다른 교회인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2명이 늘어 누적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9명은 강남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이 있고, 2명은 경기 양주 산북초등학교 교직원이다. 

해외유입 다시 두 자릿수...외국인 6명, 내국인 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9일 6명으로 줄었으나 하루 만에 5명이 늘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6명, 내국인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 3명,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각각 2명, 러시아와 아프가니스탄, 핀란드, 부르키나파소 각각 1명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6명이 늘어 총 1만3658명이며,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3.38%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305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2만8천303명이다. 이 중 159만7천28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6천39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휴가철 최대 고비가 될 듯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방학과 휴가, 장마가 겹치면서 실내 다중이용시설 사용이 늘고있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카페 등에서도 음식물을 취식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주간의 신종 코로나 발생 상황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억제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정부가 파악한 접촉자가 아닌 사람이 확진되는 비율이 줄었고, 최근 2주간의 1일 평균 환자 규모(12.1명) 역시 그 이전 2주간(19.9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1차장은 종교시설 소모임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편, 어린이집으로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된 상황을 두고 "이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지역사회 2차, 3차 감염으로 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유형(의 감염)이 아니어서 지난번에 대처했던 방안들을 다시 반복할지,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 토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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