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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카페 ‘민들레 영토’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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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카페 ‘민들레 영토’ 가보셨나요
  • 박지순 기자
  • 승인 2008.05.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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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여개 지점 오픈… 신토불이로 인기 ‘고속성장’

‘민들레 영토’는 약칭 ‘민토’로 더 자주 통용된다. 1994년 창립될 당시에는 조그마한 카페였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 현재 대한민국에 20여 개의 지점이 설립돼 있다. 지점수로 볼 때 전국적인 대형 체인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민토가 가지는 ‘네임 벨루’는 최강 그룹에 속한다.

민토의 이용료(‘문화비’)는 1인당 5000원(일부 지점은 3000원)으로서, 추가 요금 없이 차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빵이나 라면 중 하나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인원이 일정 수를 넘을 경우, 일반석과 격리된 ‘세미나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지점은 영화를 추가 요금 없이 상영한다.

민토가 최근에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는 세미나실이 큰 역할을 했다. 인터넷 카페 회원이나 친목 모임, 대학교 학회 등의 모임자리로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민토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의 블로그 문화 확산은 민토 확산에 그대로 연결되고 있다.

‘문화 마을’에서는 세미나보다는 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아이스티나 녹차는 공짜로 주어진다.

가래떡도 한 사람이 두 개씩 먹을 수 있다. 가래떡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서구적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토의 세미나실과 문화 마을을 분위기에 대해 손님들은 한결같이 ‘아늑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민토는 그동안 서울에 이어 대구까지 사업 영역을 화장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대전지역에서 의미 있는 교육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진수어학원과 민토가 협력제휴를 해 진수어학원 1층에 약 200평 규모의 민들레영토를 오픈했다.

이미 대전 지역에서 명소로 이름이 알려지고 있으며 인근 청주 지역민들이 대전 민토를 방문해 청주에도 지점이 설립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지승룡 창업자는 ‘민들레영토 희망 스토리’를 저술해 체인점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사업 성공 지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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