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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 추석 이후 분양대목 온다 ‘과천 로또’ 추첨제가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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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 추석 이후 분양대목 온다 ‘과천 로또’ 추첨제가 핫플레이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0.10.02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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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7억원대 보장돼
서울은 분상제 여파로 사업 ‘브레이크’
수도권 별내, 감일, 영통 등 물량 주목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추석연휴 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10월 한 달간 공급되는 물량은 총 4만8728가구로 이 중 4만29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공급 단지가 많은 만큼 수도권의 ‘추첨제 물량’이 포함된 로또단지도 다수 포진해 있어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의 청약쏠림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분양은 분상제 여파로 찬물

30일 부동산업계 및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공급부족으로 청약흥행을 이어가는 수도권에서는 총 2만2300여 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포함해 하남 감일지구, 별내신도시에서도 새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서울의 분양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10월 서울에 분양할 예정이던 래미안원베일리, 힐스테이트 고덕, 청담한양빌라 등은 모두 분양일정이 멈췄다. 역대 최대 재건축이라는 둔촌주공 역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이 만료되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사업일정을 새로 잡아야 한다.

정부가 임대아파트 비중을 높인 공공재건축·재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도 서울 새아파트 공급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과천 로또단지 10월 분양 달굴 듯

반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과천 하남 등의 ‘수도권 로또 단지’는 순차적으로 청약일정에 나선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은 과천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3개 단지가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S1블록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S4블록의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등 총 1698가구가 선보인다. 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전체 민간분양 물량의 절반에 해당된다. 3개 단지가 동시분양으로 발표일이 겹치면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지만, 최근 공급부족 상황을 고려해 각기 다른 발표일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중복청약 가능성도 크다.

주목할 점은 분양가다. 과천시는 지난 29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단지의 분양가를 확정했다. S1블록은 2403만원대, S4블록은 2376만원대, S5블록은 2373만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6월 진행된 S6블록의 푸르지오 벨라르테 237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의 시세가 3.3㎡당 4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

기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84㎡ 분양가가 7억5000~8000만원선이었는데 인근 시세가 14억~15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추석 이후 분양하는 S1·S4·S5블록 역시 소위 분양가액 만큼의 차익이 보장되는 ‘반값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아직 분양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0월 중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에 짓는 민간아파트라 과천 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도 청약할 수 있는 추첨제 물량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전용 85㎡ 초과 추첨제 물량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291가구, 과천푸르지오 데시앙 250가구다.

하지만 당장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는 없다. 5년 거주의무는 없지만 전매제한은 10년으로 제한된다.

■감일·별내 추첨제 물량 경쟁 치열

이 밖에 경기 하남 감일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감일 푸르지오’도 과천만큼은 아니지만 주목받는 ‘가을 분양시장 대어’다.

대우건설은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 ‘감일 푸르지오’와 대형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을 10월 중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4㎡, 총 496가구 규모다. 감일 푸르지오도 85㎡ 초과물량이 166가구가 포함돼 추첨물량을 노려볼 수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GS건설이 핵심업무지구 인근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이고, 오피스텔도 192실이 분양된다. 별내신도시 역시 수도권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4㎡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의 25%, 전용 99㎡는 70%가 추첨제다.

별내동은 향후 개발이 예정된 태릉골프장 부지와 붙어있고, 서울 노원구 공릉동과 맞닿아 있어 빠른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한때 풍선효과의 대명사로 불리던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망포동 일원에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가 분양한다.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97% 수준이고, 연초부터 8월까지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도 14년 만에 최고치다. 새 아파트의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추고 있고 추첨제로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과천, 하남, 별내 등에서는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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