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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 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25.5%↑…모바일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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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 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25.5%↑…모바일 22.8%↑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0.10.0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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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올 상반기에 55조29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대출액도 하루 평균 2300억원을 돌파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이나 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도 64%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는 1일 평균 2억812만9000건으로 작년 하반기(1억6582만9000건)보다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49조8567억원에서 55조2940억원으로 10.9% 늘었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뱅킹의 이용 건수는 1억2583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22.8%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일평균 8조277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6조7357억원)에 비해 22.9% 늘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으로 15%로 전기(13.5%)보다 확대됐다. 모바일뱅킹의 거래 액수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60.5%로 지난해 하반기(61.8%)보다 다소 축소됐다.

모바일뱅킹 고객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2825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6.0% 늘었다.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4.3%를 차지했다. CD·ATM(22.7%), 창구(7.4%), 텔레뱅킹(5.6%)을 이용한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각 은행 지점 창구를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6월 8.8%에서 2019년 6월 7.7%, 올해 6월 7.4%로 감소했다. 고령층을 제외하곤 지점 이용 비중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비대면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은 데다, 3040세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을 선호하면서 인터넷뱅킹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코로나19 지속으로 은행 창구를 찾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창구를 찾는 대신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점 방문객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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