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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이비 오프로더, 'GLB 250 4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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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이비 오프로더, 'GLB 250 4Matic'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0.10.0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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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SUV가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되면서 개성과 특징, 매력이 다양한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던 SUV에서 이제는 크기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타일, 목적 등 사람들의 취향과 상황에 시의적절한 모델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여기 소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 모델 GLB 또한 그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등장한 모델이다. 그들의 가장 작은 SUV는 GLA다. 콤팩트 SUV로써 덩치 큰 해치백처럼 당돌하고 귀여운 SUV다. 그 위에 준중형(상황에 따라 중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SUV인 GLC가 있었다.

GLB는 이름처럼 GLA와 GLC 사이를 비집고 등장한 작은 SUV다. 하지만 동생보다 형과 덩치를 겨를만큼 제법 크게 등장해 공간 활용성을 따지는 이들에게는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콤팩트 카와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GLB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신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 온 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안락한 드라이빙을 돕는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실용적인 SUV다.

GLB는 선을 줄이고 면을 강조한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는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프런트 그릴과 짧은 오버행, C 필러를 부각시키는 탄탄한 근육질의 선과 면들이 파워풀한 비율을 완성하는 동시에 차체에 적용된 보호 클래딩, 앞뒤 범퍼 아래에 위치한 언더 가드는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DNA가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GLB 250 4매틱에는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돼 더욱 스포티한 면모를 선사한다.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 램프가 디자인을 완성했다. LED 헤드 램프는 최첨단 LED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GLB는 작은 SUV 지만 제법 실용적인 실내 공간으로 쓰임새가 크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가 2830mm에 달하고 1035mm에 이르는 앞 좌석 헤드룸 및 967mm의 2열 좌석 레그룸(5인승 기준)을 확보해 전방위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1690mm에 달하는 높은 높이와 4:2:4 비율로 분할해 등받이를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는 접으면 최대 1805까지 뒷공간이 늘어난다.

실내는 각각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직관적인 지능형 음성 인식 컨트롤을 지원하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계기반 아래에 위치한 알루미늄 느낌을 주는 세 개의 원형 통풍구는 오프로더로서 GLB의 개성을 강화하는 디자인 요소로 강인한 느낌과 힘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느낌의 튜브형 요소가 다양한 부품 및 조작 버튼 디자인에 더해져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GLB 250 4매틱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된 D 컷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아티코 인조 가죽 및 다이나미카 재질 시트와 카본 스트럭처 트림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GLB 250 4매틱은 이전 엔진 대비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발휘하는 동시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낮춘 새로운 M260 엔진과 8단 DCT 변속기를 품고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또한 완전 가변형 토크 배분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돼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에 제공되는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비포장도로에서 엔진 동력 전달 및 ABS 제어를 지원한다. 또한, 경사도, 기울기 등 주행 상황을 비롯해 서스펜션의 상태까지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줌으로써 운전자가 주행 환경과 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에 포함된 다운힐 속도 조절(Downhill Speed Regulation, DSR)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언덕길 주행 시 2km/h부터 18km/h 범위 내에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조절된다. 계기반과 선택 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파른 언덕을 안정적이고 편하게 다룰 수 있다. 

GLB는 스마트한 주행을 지원하는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존재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장거리 여행이나 도심 주행 시 운전 피로도를 낮춰준다. 그뿐만 아니라 차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 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너무 매끈하게 잘 빠져 쿠페처럼 매력적인 SUV 디자인이 대세인 요즘, GLB는 담백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전형적인 기존 SUV의 스타일을 뽐내고 등장했다. 여기에 매끈하고 조용하고 부드럽게 반응하는 터보 가솔린 엔진은 늘 경쾌하고 빠릿하게 반응한다. 더불어 콤팩트 SUV 이상의 실내공간으로 현실적 효율성도 잘 챙겼다. 참고로 3열에 2인승 시트를 추가한 7인승 모델도 내년에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취향과 개성 존중 시대에 SUV도 세분화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떻게 대응하고 보여주고 있는지 GLB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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