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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정말 돈 되는 증권사 리포트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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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정말 돈 되는 증권사 리포트 따로 있다?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0.10.1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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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애널리스트 보고서 일평균 수익률 4.5%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동학개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지난 10월15일까지 주식시장에서 59조1132억원어치(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주식을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8조2759억원 규모를 팔았고, 기관투자자도 29조8492억원어치를 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동학개미는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투자를 할까. 대부분 증권사 리포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 기업 실적추이 및 전망, 업황 트렌드, 기업 인수합병(M&A) 루머 등이 투자의 잣대가 된다. 일부는 금융사 프라이빗뱅커(PB)나 투자컨설팅 업체를 통해 유료로 종목추천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돈 되는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는 따로 있을까? 매일 쏟아지는 증권사의 종목 보고서는 60여개에 이른다. 과연 증권사 보고서를 읽고 투자에 나선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까.

독립리서치업체인 리서치알음이 최근 올해 발간된 1만8000개가량의 보고서를 통해 한달 반 동안 투자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증시 영향력이 상위권인 애널리스트의 수익률이 일평균 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라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리서치알음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 올해 발간된 1만 8000개 가량의 보고서를 일일이 분석해 시초가와 장중 흐름, 발간 이후 고점 수익률 등을 분석했다.

먼저, 특정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보고서가 얼마나 갭상승하는지를 따졌다.

보고서 발간 당일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다는 것은 해당 애널리스트의 이름이 그만큼 시장에 많이 알려져 팬들이 많다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또한 보고서 발간 당일 시가 대비 고점 상승률을 분석해 갭상승으로 시초가가 형성됐더라도 추가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보고서를 얼마나 많이 발간했는지 지표화했다. 이 점수가 높다면 개인투자자가 당일 보고서를 보고 주식을 추종 매수하더라도 수익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살펴 보고서가 나온 이후 고점이 형성되는지, 혹은 보고서 발간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등을 수치화했다.

리서치알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고서 발간 후 25영업일과 50영업일 내 고점수익률까지 분석했다. 이를 통해 어떤 애널리스트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목을 발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상위권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한달 반 동안 투자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하루 평균 수익률이 4.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알음 최성환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해 투자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종목 보고서를 선별해 투자자에게 실효성 있는 투자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증시 흐름이 좋았던 점을 감안해 일평균 수익률 목표치는 2.5~3.0%로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다만 너무 많은 사람이 이를 근거로 투자에 참여할 경우 보고서 발간 수익률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보 제공은 50명에 한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매일 오전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최근 흐름 등을 감안해 시가 대비 추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해 문자로 보내줄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해마다 언론사에서 선발하는 베스트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의 인기투표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실제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타 애널리스트를 찾아내 개인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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