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16:09 (금)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직업의식의 한 끗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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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직업의식의 한 끗 차이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0.11.1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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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한 차량 딜러가 말했다.

"조금이라도 더 남기려고 일하는 거예요. 아니면 제가 왜 딜러가 됐겠어요?"

맞는 말이다. 아주 솔직한 말. 하지만 그 말 자체가 아쉬웠다.

마치 왜 일해요? 물었을 때, 돈 벌려고 일하죠. 라는 말처럼

누군가 내게 왜 일해요? 라고 묻는다면,

"즐겁게 살고 싶어서요." 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라고 말하곤 한다.

에이~~ 솔직하게!! 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일을 할 때 책임감에는 큰 차이가 난다.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서 딜러가 된 한 사람은 모든 고객이 들어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돈으로 보일 것이고, 즐겁게 살고 싶어서 일하는 필자는 저 MC와 어떤 즐거운 일을 만들어볼까? 저 수강생이 발음이나 발성이 나아지면 얼마나 뿌듯할까, 상상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 난 그 딜러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왜 저 고객을 통해 남아야 합니까?

저 고객이 당신의 견적내용을 선택하지 않으면 결국 당신의 몫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의 고객은 당신의 몫을 인정했습니까?

돈으로 되는 것이 생각처럼 정말 많다. 하지만 돈이 중심이 되는 순간, 잃어버리는 것이 훨씬 더 많다.

당신은 정말 즐겁습니까? 당신은 정말 행복합니까? 물었을 때 정말 행복할까?

"저 정말 돈 못 벌어요." 하면서 3명의 고객에게 차를 팔며 남긴 월 2천만 원이 찍힌 통장을 딜러가 보여줬을 때, 정말 이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이 금액이 1년 연봉이기도 하고, 3명의 고객에게 남긴 금액이 이 정도로 많다면, 저 고객들은 정말 이 사람에게 차를 산 것이 뿌듯할까? 정말 모르는 것이 약이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런 딜러 때문에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딜러들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필자는 참 인간적인 사람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사람 향기 나는 사람.

돈 버는 기계의 느낌이 아니라, 가끔은 탁 트인 자연을 즐기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귀 기울이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필자가 가끔 선을 긋는다면 이 인간미를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갈수록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 누군가의 마음 따위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따뜻한 사람이 단 몇 퍼센트일지라도 필자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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