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우리나라 1인가구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1인가구를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구 형태 변화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를 위해 1인가구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인가구 비중 30% 넘어... 서울·경기도 거주 1인가구 多】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 10가구 중 3가구(30.2%)는 1인가구로 나타났으며 20대 1인가구 비중이 1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16.8%), 50대(16.3%), 60대(15.2%)순이었다.
또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서울(21.1%), 경기(21.0%), 부산(6.9%), 경남(6.4%) 순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가구 10가구 중 약 4가구, 보증금 있는 월세 거주(2019)】
지난해 1인가구의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30.6%), 전세(15.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의 절반 이상(53.7%)이 40㎡ 이하의 주거면적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전세자금 대출(29.9%), 월세 보조금(21%), 장기 공공임대주택(16.7%) 등이 언급됐다.
【취업자인 1인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2019.10.)】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을 한 1인가구는 367만1천 가구로, 연령별로는 50~64세(27.6%), 30대(22.6%), 40대(19.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취업을 한 1인가구의 57.1%는 고용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2017년(63.4%)에 비해 고용 불안은 크게 줄어든 수치며 전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불안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연소득 2,116만 원... 전체 가구의 36.3% 수준(2018)】
2018년 기준 1인가구 연소득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1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보다 0.4%p 더 많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가구의 36.3%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약 87만9천여 가구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전체 가구 3가구 중 2가구 이상이 1인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해 68.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천 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58% 수준이며, 소비 항목은 주거·수도·광열(17.9%), 음식·숙박(16%)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인가구의 노후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한 응답으로는 '본인 스스로 마련' 51.6%, '정부 및 사회단체' 27.7%, '자녀 또는 친척 지원' 20.8%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하루 평균 여가시간 4.2시간... 전체 인구 대비 1.2배(2019)】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와 전체 인구 모두 TV 시청, 휴식, PC게임·인터넷 검색 순으로 여가 시간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1인가구의 일 평균 여가시간은 전년 대비 0.4시간 늘어난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평균 여가시간의 1.2배 수준을 기록했다.
【1인가구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
1인가구는 주거침입(12.8%), 절도(10.9%), 폭행(10.7%) 순으로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주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감소했으나, 1인가구는 상대적으로 범죄피해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거·고용·건강·복지 등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1인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1인가구 실태조사 등을 거쳐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