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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선택에 대한 책임과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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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선택에 대한 책임과 말 한마디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1.01.0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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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우리가 보통 선택을 할 때는 말이나 문자로 결정을 한다.

선택을 할 당시에는 깨닫지 못하다가 말을 내뱉는 순간부터 후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필자는 차량 구매와 이사 두 가지에 대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차량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이어서 주변의 추천으로 샀는데, 딜러 분의 말만 듣고 급속도로 빠른 결정을 해 후회를 한 경험이 있다. 검토할 시간이 여의치 않는다면 차량 구매를 미룰 수도 있었을 텐데 '그냥 알아서 잘해주시겠지 뭐.'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쉽게 결정을 한 것이다.

분명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순간도 있었을 텐데, 그대로 진행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또한 이사를 결정할 때도 분명 주차공간이 협소한 걸 알면서도 '그래도 내가 주차할 공간은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사 갈 곳을 결정했다가 엄청난 주차대란에 합류하게 되었다.

매번 선택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지만, 필자는 큰 결정을 쉽게 하고 자잘한 결정은 신중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생이 한 번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편의점 갈 때도 통신사 할인을 꼭 챙기는 모습을 보고, 큰 것에는 생각과 고민 없이 바로 돈을 쓰면서 작은 것에는 엄청 아낀다며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그 것도 그런 것이 최근에는 인터넷을 신청하면서 최대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2주 동안 알아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이로 인해, 작은 실수는 없는 편인데, 한번씩 크게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 것도 다 이러한 성격 탓이었던 것이다.

 

'나는 괜찮을 거야. 어디든 답이 나오겠지.'

 

물론 긍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의 것이 된다. 그렇다면 선택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선택의 기로를 피해 갈 수만 있을까.

무심코 한번 내뱉은 말에 책임이 따르듯이, 말을 할 때도 문자나 톡을 할 때도 좀 더 알아보고 물어보는 기간이 필요하다.

당장 급하지만 않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그 선택을 하면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안 좋은 상황을 예상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하기 앞서 좀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주변의 조언을 충분히 듣는 것.

모든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알면서도 큰 결정에 스스럼이 없는 것을 보면 이것도 참 성격인데, 이런 것들이 경험이 되어 나중에 더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거나

빠른 결정으로 후회하거나

신중해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거나

빠른 결정으로 기회를 잡거나

미래를 어느 정도는 예측하나, 단정지을 수는 없기에 선택의 기로는 정말 어렵긴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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