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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쿠팡, 라이브 커머스 문을 활짝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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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쿠팡, 라이브 커머스 문을 활짝 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1.1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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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디에서나 가능한 라이브 방송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비대면 시대에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라이브 커머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CJ올리브영, 롯데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업체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자 다른 업체들도 하나 둘씩 라이브 방송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쿠팡은 지난 14일 '쿠팡 라이브'를 시범적으로 개시했다. 쿠팡 라이브는 자체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이하 벤더)를 대상으로 하며, 쿠팡에 입점한 벤더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비와 사용료 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스튜디오나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라이브가 가능하다.

쿠팡은 라이브 커머스의 기본을 갖추면서 여기에 '크리에이터' 제도를 적용했다. 벤더가 직접 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울 경우 쿠팡은 크리에이터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는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아도 쿠팡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일종의 쇼호스트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상품 및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고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이 배분된다. 초반에는 판매액과 품목에 구분 없이 매출액의 5%를 커미션으로 제공받게 된다. 

크리에이터는 쿠팡 라이브 앱을 통해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고 승인을 받은 후에 활동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의 역할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쿠팡에서 연결해준 벤더의 제품을 홍보하거나 자체적으로 원하는 방송을 기획해 쿠팡에서 판매하는 좋은 상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라이브 방송 시간은 최소 30분이며 자유롭게 기획, 진행할 수 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카테고리를 넓혀가면서 일반인도 라이브 방송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의 라이브커머스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전문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벤더들에게 매출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는 개인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오는 20일까지 라이브 커머스 1차 방송을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뷰티 제품 2천여 개를 선정했다. 이후 21일부터 27일까지는 품목을 다양화한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규모를 넓혀가는 가운데 라이브방송은 셀러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소통 플랫폼이 되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용한 플랫폼들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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