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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우리의 타겟은 '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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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우리의 타겟은 '혼족'입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1.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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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혼족 맞춤 소형가전 매출 신장
-카페·음식점, 1인 메뉴화
-백화점·마트, 1인 가구 겨냥한 소포장 제품 인기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혼족의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다다르자 업계의 마케팅 화살은 1인 가구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1인용 가전 열풍, 작고 가볍고 저렴하게!

가전업계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게 '혼족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부피가 큰 가전은 1인 가구의 생활 공간에 적합하지 않고 비용에 대한 부담만 가중할 뿐이다. 이에 가전업계는 제품을 소형화하고 비용 부담을 낯춰 1인 가구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하고 혼족 맞춤 라면포트, 전기포트, 미니블렌더 등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가성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지난 2018년 이마트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가전으로,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과 맞물리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도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마트 연간 가전 매출에 따르면,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의 매출은 지난 2019년 150%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 늘었다.

혼족 가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마트는 프리미엄 라인을 별도로 구성해 생활가전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2018년 7종에서 20여 종으로 품목이 늘어났으며 와플메이커, 미니화로, 소형 에어프라이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그릴과 커피메이커, 나이프케어 등 10여 개의 다양한 혼족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소형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혼족 가전은 업계 매출 실적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기본 2인 이상?' 이제는 옛 말이죠~

혼코노미 문화가 확산되면서 음식점과 카페에 1인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커피 전문 브랜드 커피베이에서는 혼족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1인 메뉴를 출시했다. 한 끼 식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토스트와 에그 샌드위치, 크로크무슈를 비롯해 기존 허니브레드의 크기를 줄인 미니 허니브레드까지 잇따라 내놓으며 1인 메뉴 선택지를 넓혔다.

신한카드가 2021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0월 일반 식당 신규 가맹점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반면 가맹점 이름에 '혼밥·1인'이 들어간 식당은 2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샤브샤브, 삼겹살, 보쌈 등 기존에 '2인 이상'을 고수했던 메뉴들까지도 1인식으로 새롭게 구성되고 있다.

한편 백화점, 마트에서도 혼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포장 제품과 간편식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포장 선물세트의 품목과 수량을 늘려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소규모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와 소포장된 견과류 세트 등 소포장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또 인기 상품의 경우 지난 추석 대비 물량을 약 20% 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혼코노미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이 '혼족'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사진출처=커피베이/드롱기/켄우드/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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