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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1인가구 30%’ 혼코노미 시대…혼족 가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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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1인가구 30%’ 혼코노미 시대…혼족 가전이 뜬다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1.01.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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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처음 인구 줄고, 1인 세대 역대 최대치 기록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위니아 딤채 [사진=딤채 홈페이지]
위니아 딤채 [사진=딤채 홈페이지]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만 명선이던 출생아수가 3년 만에 무너지면서 27만 명대로 감소했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감소했고, 국민 4명 중 1명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년대비 57만 4741가구가 늘어난 906만 3362가구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같이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이 생기며 소형가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멋진 디자인으로 ‘소확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행복과 만족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선사해주고 있다.

전년도 대비 2만838명 줄어…사망자 늘어 인구 자연감소 원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2만 902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838명(0.04%) 줄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던 것이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주원인이었다.

지난해 출생자는 27만 5815명으로 전년 대비 10.65%(3만 2882명)나 떨어졌고, 반면 사망자는 30만 7764명으로 전년 대비 3.10%(9269명)늘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40·50대가 전체의 32.7%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은 24.0%인 반면 10대 이하는 16.9%에 그쳤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구 수 자체는 2309만 3108가구로 전년 대비 61만 1642가구(2.7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 가구 역시 전년보다 57만 4741가구(6.77%) 늘어난 906만 3362가구로 역대 최대였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9.2%나 됐다.

반면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20.0%로, 평균 가구원도 2.24명으로 사상 최저치였다. 서승우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감소가 시작된 해”라면서 “1·2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 최저 출생자 수 등으로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고 말했다.

소확행, 가성비를 추구하는 ‘나만을 위한 소비’

‘혼코노미(혼자+이코노미(경제)의 합성어’) 시대라 불릴 만큼 1인가구가 늘면서 혼족 가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전제품을 고를 때 기능이 좋고, 크고, 예쁘고, 멋진 것을 찾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소확행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형태는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 및 밀리니얼 세대들이 주 소비층으로 등극해 변화를 주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용하기 간단하고, 새로운 디자인에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용이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1인 가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1인가구 전체 가구의 30.2%… 프리미엄군 확장

1인가전제품-이마트제공
1인가전제품-이마트제공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일렉트로맨’의 혼족 가전 매출은 2020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2019년 150% 신장한데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다. 이 기간 매출 성장세를 이끈 품목은 3인용 이하 밥솥, 소형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이다.

쿠쿠밥솥
쿠쿠밥솥

가전업계에서도 밥솥과 냉장고의 소형화, 로봇청소기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쿠쿠전자의 6인용 이하 밥솥 판매 점유율은 작년 1~10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1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3인 이하 초소형 밥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훌쩍 뛰었다.

삼성·LG전자 등의 경쟁이 치열한 로봇청소기 부문 역시 롯데하이마트 기준 작년 1~11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65%나 증가했다.

스팀핏 쿠쿠전자 홈페이지
스팀핏 [사진=쿠쿠전자 홈페이지]

소형 스팀다리미 ‘스팀핏’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매출이 세 배 이상 늘었다. 100도 이상 고온 스팀 살균으로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으며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 등 다양한 제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어 1~2인 가구를 위한 선물로 많이 팔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작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감안해 제품의 크기는 줄이고 성능과 편의를 위한 기능은 늘린 소형 가전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술·과일 살리는 '1인 김치냉장고'…1등급 최저가 판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위니아딤채 컨버터블 김치냉장고의 경우 1도어 스탠드형 타입의 102L 김치냉장고로 김치를 적게 먹는 가족이나 1인 가구에게 넉넉한 김치 보관 공간을 제공한다. 김치 보관 기능 뿐 아니라 주류 보관 모드 등을 제공해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을 얼리지 않고 최적의 온도로 즐길 수 있도록 보관해주며 청정 탈취 기능도 있다. 김치냉장고는 과거 김치 저장고의 역할이 강했지만 지금은 과일이나 야채 등 식재료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젊은 세대와 1인 가구가 주목하는 가전제품으로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블루투스 마이크. 노래방 반주기 등의 시스템도 갖춰놔

[사진=구글이미지]
[사진=구글이미지]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와 블루투스 마이크 등 혼족 엔터테인먼트 가전도 인기다. 혼자놀기 용도뿐만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즐겨찾는 제품들이다. 엔터테인먼트 가전은 집에서도 노래방·공연장·영화관 등과 비슷한 수준의 체험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기로 블루투스 마이크, 노래방 반주기,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다. 혼족 가전의 인기에는 1인가구 증가 추세와 더불어 이를 겨냥한 가전업계의 선제적 마케팅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가전업계 종사자는 “가전시장의 수요가 개인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를 통한 만족을 찾는 추세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밝히며 연간 2.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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