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5 (금)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감언이설에 속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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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감언이설에 속지 않는 법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1.01.2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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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종종 수강생들 중에는

“귀가 얇아서 자꾸 마음이 흔들려요.”
“우유부단한 게 고민이에요.”
“결정을 잘 못하겠어요.”

라며, 갈팡질팡하는 분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

이런 분들은 누가 이런 얘기하면 혹하고 누가 또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 또 이게 맞나 싶은 경우가 많다.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중재자의 역할로 중심을 가져야 할 때는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필자는 귀가 얇거나 우유부단한 성격은 아니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는 시기가 따로 있었다.

참 신기하게도 이 불안한 틈을 타서 점쟁이도 아닌데, 휘황찬란한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불안한 마음에 더 혹하게 되고, ‘내가 지금 이 선택을 하지 않으면 좋은 시기는 다시는 오지 않겠구나,’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생각해보면, 나조차도 나의 미래가 불안한데, 내 인생을 누가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

좋은 것은 다들 몰래 행하지 정보를 흘리지 않는데, 함께해서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하지만 힘든 순간 정말 한줄기의 빛처럼 다가와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나의 미래를 맡겨 손해를 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다. 미래는 누구나 불안하며,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심지어 신년에 사주를 보러 철학관을 가면, 타고나게 좋은 사주도 노력하지 않으면 좋지 않게 바뀔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이 미래에 부자가 될 사주라도 현재 노력하지 않으면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스스로 중심을 가지기 어렵다면, 내가 그 일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이득이 당장에 나오는지 봐야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월급으로 정확하게 들어올 것이고, 프리랜서라면 정확히 몇 건이 정해질 것이다.

희망은 간절하고 원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정확한 수치로 당장 내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달콤하고 희망찬 미래에 속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불안한 마음이 들고 슬프고 우울한 순간이 다가온다. 이 순간에 정말 나만 불안한 것이지 잘 살펴보고 이 시기는 나를 혹하게 하는 제안들이 많이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당장에 정확한 수치로 떨어지는 부분만 믿어야지, 뭔 훗날의 모습, 먼 훗날의 부푼 꿈에 나의 돈을, 나의 삶을 내어 주어서는 안 된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가 있다. 이럴 때 자신이 하는 일 처리는 정말 완벽한데, 다른 것은 그냥 설렁설렁 하다 보니, 실수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미룰 수 있는 일은 미루는 것이 훨씬 나은 경우가 있다. 그 일이 꼭 이번 달 안에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조금 미뤄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힘든 순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정말 힘이 되지만, 힘든 틈을 타서 감언이설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하기에,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병이 침투라는 것처럼 내 마음이 나약한 상황은 아닌지, 내가 지금 취업을 원하는지, 돈이 필요한지, 명예가 필요한지 등 결핍의 상태인지,  잘 알아보고, 이 일을 함께 행했을 때 가장 이득인 사람은 누구인지, 당장 현실성에 맞는 이야기를 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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