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직장인 4명 중 1명은 유튜버
유튜버. 한번쯤은 '나도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직업이다. 아침에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켜 회사에 출근하면 그때부터 기지개 한번 펴기 힘들 날이 부지기수다. 끝없는 업무에, 상사와 동료들 눈치에, 6시 정시퇴근하면 감지덕지인 수당 없는 야근까지. 수많은 직장인들은 오늘도 퇴사를 꿈꾼다.

퇴사를 위한 발판으로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과 병행하기 좋은 투잡(Two Job)을 고민하는데, 그중에 직장인들이 고려하기 좋은 직업이 바로 유튜버다.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 활용과 유튜브에서 보는 무궁무진하고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나도 내가 잘하는 것으로 영상을 찍어 올려볼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공동으로 성인남녀 735명에게 유튜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이 현재 유튜브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가 32.3%였고, 이 중 직장인 비율이 29.3%였다. 운영 이유로는 '취미생활 및 일상 기록' 47.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익창출, 부업' 36.7%로 그 뒤를 이었다.

값비싼 투자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시작해야
이렇듯 유튜브는 직장인들의 퇴사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꿈의 직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유튜브로 수익을 내는 것이 만만치 않다. 많은 이들이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며, 이때 비싼 방송장비나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영상과 편집의 퀄리티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꾸준히 업로드 하는 지가 유튜브 수익창출과 연결되기 때문에 우선은 콘텐츠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영상은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영상 편집은 시중에 나와 있는 휴대폰 영상편집 앱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값비싼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시작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를 운영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휴대폰으로 찍고 바로 편집하자! 무료 휴대폰 영상편집 앱
① YouCut

사용법이 간단하고 단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짧은 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때 유용하다. 무료 버전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자르기, 부분 컷, 부분 삭제, 필터, 스티커, 자막, 사진 추가 등의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해상도를 설정해 저장할 수 있다.
  
② VLLO

저작권에 문제없는 배경음악 200여 곡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효과음으로 재미있는 영상을 연출하기 좋다. 무료 버전으로도 컷 분할, 자막, 배경음악, 확대·축소, 필터 등의 기능이 있으며 디졸브, 밀어내기 등 자연스러운 트랜지션이 가능하다.

PC에서 쓰기 좋은 무료 영상편집프로그램
① 곰믹스

'영상 초보자도 쉽게 쓰는 무료동영상편집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린다. 곰믹스 프로라는 유료 버전도 있지만 무료 버전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텍스트 효과, 사진 보정 필터, 이미지, 폰트 등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고, MP4, OGM, FLV 등 다양한 형태로 빠르고 간단하게 인코딩할 수 있다.

② 필모라X

직관적인 사용 방법으로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필모라X에는 조정, 음소거, 믹스, 크로마키 등 유료 버전 버금가는 활용하기 좋은 기본적인 효과들이 많다. 특히 자르기 분할 기능이 편리한 편이며 원본 그대로의 화질로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유튜브를 필두로 영상 콘텐츠와 1인 미디어의 붐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잡이든 취미활동이든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무료 영상편집 앱과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담 없이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1인 크리에이터들도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을 지도 모르는 법이다.

김주은 기자 ohlululala@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