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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실거주의무 규제 피한 수도권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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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실거주의무 규제 피한 수도권 아파트 주목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2.03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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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실거주의무 최대 5년
-규제 전 공급되는 아파트에 청약 수요 몰릴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더샵 오포센트리체 투시도.
더샵 오포센트리체 투시도.

오는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최대 5년간 실거주의무가 부여된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입주자에 대해 5년 범위 내 거주의무를 도입한 것.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내 새 아파트에 최대 5년까지 실거주의무기간이 부과되는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은 이달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이전에 분양하는 수도권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9일부터 실거주의무 규제 시행 예정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규제는 이달 1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받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공공택지의 경우 인근 주택 시세의 80% 미만 주택은 5년, 80~100% 미만인 주택은 3년 동안 의무 거주해야 하고, 공공택지 외의 경우 최대 3년까지 거주해야 한다.

분양 받은 아파트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일반 주택으로 재공급하는 등 분양받는 사람에게 불리한 조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새 아파트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공급 증가에 따른 전셋값 하락 또는 안정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전매제한에 이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후 전·월세로 돌려 아파트 분양 대금을 마련하고 이후 여력이 되면 아파트에 입주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방식까지 막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선 해당 규제 시행 이전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주목하고 있다.

◆ "규제 전에 분양받자"…실수요 몰려

실제로 해당 규제 시행이 임박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됐던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우선 경기 성남에 공급된 '위례자이더시티'는 일반분양 74가구 모집에 무려 4만5000여명이 몰리며 6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달 분양에 나섰던 판교밸리자이(경기 성남)와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경기 의정부), 역곡역 일신건영 휴먼하임(경기 부천) 등도 모두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 이상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듭된 부동산 정책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앞다퉈 새 아파트 마련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이달 19일 시행되는 규제로 전·월세난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시기 이전에 분양하는 수도권 신규단지의 청약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달 중 공급이 계획된 2만여 가구 가운데 규제 적용 시작일인 19일 이전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 광주 더샵·수원 장안 포레나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광주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서 '더샵 오포센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9년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1차와 합쳐 2871가구에 달하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4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타입이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더샵 오포센트리체'가 위치한 고산1지구는 판교와 분당과 가까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인근 태전지구와 합쳐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미니신도시를 형성해 광주시 내에서도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포레나 수원장안 조감도.
포레나 수원장안 조감도.

한화건설도 2월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파장동 193 일원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바로 앞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예정(가칭, 2026년 예정)돼 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조경시설로 반려견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를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메리키즈그라운드', 야외운동시설 '바이탈코트' 등이 단지 곳곳에 배치되고, 약 1.2㎞ 길이에 달하는 단지 내 산책로도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은 단지 내 지하 1~2층에 약 5100㎡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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